하늘이 높아지고 하루 아침에 선선해진 날씨에 우리는 가을이 왔음을 온몸으로 체감한다. 하늘은 구름 한 점 없이 푸르다. 이렇게 좋은 날들이 이어지는 와중 갑자기 땅이 흔들리고 건물이 무너진다면 여전히 행복할 수 있을까? 아마 행복은 물론이고 우리의 건강과 생명에까지 영향이 갈 것이다. 최근 중동의 한 국가는 강진으로 나라 전체가 재난 상태이기도 했다. 지진이 일어나면 우린 어떻게 해야 할까. 지금부터 알려줄 테니 혹여 있을 위험에 대비하자.
지진, 왜 일어나는 건데요
지진은 지구의 껍질과도 같은 지각이 흔들리는 현상이다. 하지만 지진은 아무 곳에서나 일어나지 않고, 특정 지역에서만 일어난다. 즉 90% 정도의 지진이 지각을 이루는 판들의 접경 지역에서 일어나며, 지진이 일어나는 지역과 화산이 발생하는 지역이 거의 같다. 즉 화산을 포함해 지진은 지각활동에 의한 자연 재해라고 설명할 수 있다.
야외에서 지진이 일어났을 경우
실외 어디냐에 따라 지진 발생 시 가장 안전한 곳이 될 수도, 가장 위험한 곳이 될 수도 있다. 도시 지역에 있다면 다음 몇 가지는 피하는 것이 상책이다.
#전선
전선은 대부분 매설되어 있지만, 여전히 머리 위로 복잡하게 설치된 곳들도 있다. 당연한 얘기지만 이들 전선이 끊어질 경우를 대비해 근처에 있지 않도록 한다.
#건물
건물 옆에 바짝 붙어 있는 것은 지진 발생 시 최악의 행동이며 건물이 붕괴될 가능성도 있지만, 특히 창문이 깨지거나 간판이 떨어질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나무
공원이나 숲이 우거진 곳에 있다면 나무나 가지가 부러질 수 있으니 공터로 몸을 피해야 한다.
실내에서 지진이 일어났을 경우
지진 발생 시 실내에 있다면 밖으로 나가는 것보다 실내에 머무는 편이 낫다. 내진 설계가 되어 있는 건물이라면 엄청난 강진이 아닌 한 무너질 염려가 없다. 실내에 있다면 가급적 문틀 아래에 있는 것이 가장 좋다. 적어도 머리 위로 떨어질 만한 물건, 이를테면 책장이나 조명 기구 근처 아래에는 있지 않도록 한다. 땅이 흔들리는 동안에는 몸을 낮추고, 넘어져 다칠 위험이 있으므로 이동을 자제해야 한다. 또한 가방이나 책 등으로 머리와 목을 보호하는 것이 좋다. 지진이 멈추면 계단을 이용해 건물 밖으로 빠져나간다. 지진 발생 이후 엘리베이터는 이용하지 않아야 한다.
지진이 일어난 후 대처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가족의 상황과 부상자를 살펴보고 즉시 구조 요청을 한다.
흔들림이 멈추면 함께 있는 가족끼리 부상이 없는지 집에 위험이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부상자가 생기면 이웃과 서로 협력하여 응급처치하고 소방서 등 구조구급 기관에 신고한다.
#주변의 피해 상황에 따라 귀가 여부를 결정한다.
지진이 발생하면 라디오 및 주변에 있는 공공기관이 제공하는 정보에 따라 행동하며, 귀가여부를 판단한다.
#가정이나 사무실로 돌아간 후에는 안전에 유의하여 주변을 확인한다.
가정이나 사무실의 피해 상황을 확인하고, 안전이 의심된다면 전문가의 확인을 받도록 한다. 옷장이나 사무실 보관함 등의 내용물이 쏟아져 내려 부상을 입을 수도 있으므로 문을 열 때는 주의한다.
#올바른 정보를 항상 확인한다.
근거없는 유언비어에 유의하고, TV‧라디오나 공공기관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확인하여 지진 국민행동요령에 따른다.
이렇게 지진에 대해 알게됐으니 만일의 사태에도 잘 대처해 건강과 평화로운 가을 날을 잘 지킬 수 있길 바란다!
신서현 기자 mareavium@g.shing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