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 동관건물 입구에 소철꽃이 피자, 기존 줄기의 잎사귀를 완전히 제거하고 꽃만 남겨놓았다. 꽃은 아름다웠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서 시들었고 잎도 없는 앙상한 줄기만 남았다. 볼품없는 화분을 보면서 빨리 치워지기를 바랐는데 시간이 지나도 그대로 있었다. 그런데 얼마 후 볼품없던 줄기 꼭대기에서 새순이 돋기 시작하였다. 더운 날씨에도 열심히 성장하여 2주 뒤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되었고, 연두색에서 진한 녹색으로 바뀌면서 우리 대학에 신선한 기운을 돋구웠다.

우리 대학도 아름다운 시절을 간직했던 교내 시설들을 여름방학 기간에 캠퍼스 전반에 걸친 개보수를 진행하여 긍정적인 변화들로 학생들의 만족도를 제고하였다. 단순한 시설 개선을 넘어, 학생들의 학습 환경과 복지를 대폭 향상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도서관 열람실의 개선으로 기존의 열람실 구조에서 벗어나 학생들의 학습 효율을 높이기 위해 카페테리아 형식으로 재구성하였다. 학생들이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공부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면서 서로 활발한 토론과 창의적 학습을 가능하게 했다. 학생들이 스트레스를 덜 받고 더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여 많은 좋은 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오래된 운동장의 낡은 농구대를 철거하고 풋살경기장을 설치하여 학생들이 학업에 전념하다가 언제든지 가서 안전하게 운동하면서 기운을 재충천할 수 있도록 하였다. 운동도 학업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며, 풋살 경기는 팀 스포츠를 통해 학생들 간 유대감을 강화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만들 수 있다. 또한, 실내 운동시설도 보완하여 날씨와 상관없이 언제든지 활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바쁜 학업 속에서도 학생들이 꾸준히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여, 학교가 전인적 성장의 융복합 교육을 수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건설이었다.

학내 시설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서 낡거나 노후화되기 때문에 일정한 주기로 보수하거나 교체면서 만족도를 제고해야 한다. 학생복지에 대한 이러한 학교의 노력이 지속될수록 긍정적인 효과가 예상되며, 학생들이 더욱 쾌적한 환경에서 학업과 운동, 그리고 인간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다. 우리 대학은 지식뿐만 아니라 좋은 품성의 융복합 인재를 양성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는데 푸른 캠퍼스의 좋은 시설로 학생들을 언제나 즐겁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