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쇼핑을 하면서 아무 이유 없이 장바구니에 담거나 오프라인 매장에서 몇 번 입어보기만 하고 돌아온 적이 있는가? 사고 싶지만 망설여지거나 구매했지만 후회를 하는 등 우리는 끊임없이 무언가를 원하고 욕망은 충족되지 않은 채 한참을 머물며 바라보기만 한다. 이렇 듯 쇼핑의 선택지들은 소비자들을 끊임없는 만족의 순간이 아닌, 끝없는 선택과 망설임으로 미루게 된다. 이러한 비슷한 상황을 겪어본 학우들에게 직접 물어보았다.
1. 온라인과 오프라인 쇼핑몰 중 어디를 선호하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김채윤 학우(사진영상미디어과 2) 온라인을 더 선호합니다. 입어 볼 수 없다는 단점이 있지만 시간이 단축되고 다양한 리뷰와 편한 가격 비교 등 더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고지훈 학우(사회복지과 1) 온라인을 더 선호합니다. 오프라인은 너무 번거롭습니다. 온라인으로 살 때는 리스크가 있지만 직접 가서 사는 것보다 더 편하기 때문입니다.
하민지 학우(사진영상미디어과 1) 저는 온라인 쇼핑몰을 더 선호합니다. 요즘 택배가 정말 잘돼 있어 어렵게 돌아다니면서 구매하는 것보다 시간을 아끼는 방법인 것 같아 온라인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2. 최근 구매 목록 중 가장 잘한 만족스러운 소비는 무엇인가요?
김 학우 바시티 재킷입니다. 꾸미고 싶을 때 어디든 매치하기가 좋기 때문입니다. 가격대가 있어도 한 번 사서 오래 입을 수 있어 가장 잘한 소비라고 생각했습니다.
고 학우 구두를 샀는데 너무 예쁘고 마음에 듭니다. 신발은 사이즈를 잘못 선택할 일이 없어 좋은 것 같습니다.
하 학우 최근 뮤지컬에 관심이 생겨 자주 보러 다니고 있는데 배우분들의 표정을 더 가까이서 확인하고 싶어 오페라글라스를 구매했습니다. 배우가 정말 제 앞에 있는 것처럼 보이고 ‘진작에 살 걸’이라는 후회가 들기도 했습니다. 정말 만족스럽습니다.
3. 가장 후회스러웠던 구매 경험은 무엇이었나요?
김 학우 무채색 옷을 즐겨 입는데 이번에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 싶어서 베이지색 바람막이를 산 적이 있습니다. 저에게 잘 안 어울리는 것 같고 평소에 입지 않는 색이라 손이 가지 않아서 옷장 안에만 두고 있습니다.
고 학우 마음에 드는 옷을 샀지만 저한테 사이즈가 너무 작아서 친동생에게 넘겨주었습니다.
하 학우 저는 뭐가 됐든 구매할 때 꼼꼼히 살펴보고 구매하는 편이기 때문에 아직까지 후회한 일은 없습니다.
4. 충동구매를 해본 경험이 있나요?
김 학우 첫 알바 월급으로 10만 원을 받았는데요. 이때 돈을 번 것을 체감하고 싶었고 마침 너무 갖고 싶은 게 생겨 바로 35만 원짜리 조던을 샀던 기억이 있습니다.
고 학우 너무 많이 합니다. 저는 MBTI가 100% P이기 때문에 충동구매를 많이 합니다.
하 학우 저는 구매하기 전 여러 번 고민한 끝에 구매하기 때문에 충동구매를 한 적이 없습니다.
5. 현재 살까 말까 망설이고 있는 제품이 있나요?
김 학우 애플워치 10입니다. 망설이고 있는 이유는 높은 가격대와 사용하고 있는 워치가 있는데 배터리만 교체한 후 그대로 사용할지 고민이 많기 때문입니다.
고 학우 쇼핑 어플에 들어가면 살 확률이 100%이기 때문에 아예 들어가지 않습니다. 그래서 망설이지도 않습니다.
하 학우 정해둔 제품은 없는데 곧 겨울이라 슬슬 패딩 구매에 신경쓰지 않을까 싶습니다.
6. 자주 사는 제품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김 학우 아무 무늬 없는 흰색 반팔티를 자주 구매합니다. 입기 좋은 옷이지만 색이 금방 변해서 여러 벌 사두는 편입니다.
고 학우 옷을 자주 삽니다. 편한 옷을 좋아하기 때문에 운동복 종류를 많이 삽니다.
하 학우 머리끈입니다. 머리끈은 항상 한두 개씩 사라져 분명 사놨는데 없어지는 경우가 있어 꾸준히 구매하고 있습니다.
7. 상품 구매 시 중요하게 여기는 자신만의 기준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김 학우 가격 대비 퀄리티가 높은 제품인지를 제일 중요시 합니다. 이 가격대보다 더 주고서라도 사겠다 싶은 마음이 드는 것만 삽니다.
고 학우 그냥 보고 예쁘면 냅다 산다거나 잘 어울리는지 상상을 한 뒤 잘 어울릴 것 같으면 사고 아니면 보류합니다.
하 학우 가격, 배송기간 등이 다 중요하지만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내가 상품을 구매했을 때 오래 쓸 수 있을 것인지, 나중에 후회하진 않을 것인지에 대한 것 같습니다.
8. 구매한 제품 중 가장 오래 사용한 제품은 무엇인가요?
김 학우 생각보다 물건을 오래 쓰는 편은 아니라 그나마 꼽자면 4년 정도 사용한 애플워치인 것 같습니다.
고 학우 에어팟입니다. 2년째 쓰는 중입니다.
하 학우 핸드폰입니다. 거의 6년 정도 사용했는데요. 저는 핸드폰에 대한 욕심이 크게 없어서 정말 쓰지 못하는 정도가 아닌 이상 바꾸지 않고 오래 쓰는 편입니다.
9. 가성비 vs 가심비 중 선택한다면 무엇이고 그 이유가 있나요?
김 학우 가심비와 가성비 둘 다 만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굳이 고르자면 가심비인 것 같으며 적어도 후회할 일은 없기 때문입니다.
고 학우 저는 가성비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정가를 주고 구매하기보단 할인된 가격에 옷을 구매하는 것을 더 선호하기 때문입니다.
하 학우 저는 가심비를 택하겠습니다. 쇼핑은 제가 필요한, 그리고 저를 위해 투자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가성비보다는 가격이 조금 더 나가더라도 제가 만족감을 느끼고 행복할 수만 있다면 가심비가 더 낫지 않을까라고 생각합니다.
10. 비슷한 제품 중 하나를 골라야 할 때 비장의 꿀팁이 있으신가요?
김 학우 옷을 고를 때 가격 대비 좋은 옷감도 중요하지만 후기를 참고하며 세탁을 자주 했을 때 옷감의 질과 색감, 변색 등을 참고하는 것이 제 나름의 꿀팁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고 학우 더 나은 품질의 제품 또는 리뷰를 보고 난 후에 더 좋은 것을 고릅니다. 리뷰가 더 많거나 좀 더 저렴하다 싶은 제품을 삽니다.
하 학우 비장의 꿀팁은 아니지만, 일단 비슷한 제품 중 가격이 어떤 게 가장 저렴한지, 배송비가 따로 있는지, 제품 선택 시 리뷰가 어떤게 더 많고 도움이 되는지를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이민성 기자 ac1sg23@g.shing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