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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송이 지켜낸 문화유산을 만나다

등록일 2014년06월26일 00시00분 URL복사 프린트하기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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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특별한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바로 간송문화전인데, ‘간송문화 - 문화로 나라를 지키다라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일제의 손에서 국보급 문화재를 지켜낸 간송의 이야기와 그가 지켜낸 문화재들을 직접 볼 수 있는 전시회이다.


간송 전형필은 누구인가

간송 전형필은 1906년 고려말 학자 채미헌공 전오륜의 16대 손이자,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부자인 전영기의 장남으로 태어나 유복한 유년기를 보냈다. 그는 외종사촌 월탄 박종화가 다녔던 휘문고보를 다녔는데, 이 때의 스승이 한국 최초의 서양화가이자 민족주의자였던 고희동이었다고 한다. 간송의 비범함과 웅지를 간파한 고희동은 한학의 대가이며 민족 미술의 대계를 정리한 근역서화징의 저자 위창 오세창에게 간송을 소개한다. 간송은 당시 최고의 감식안으로 소문이 자자했던 위창 선생에게 우리 문화의 소중함을 배웠다.

그는 일제의 억압 속에서도 해방을 확신하고 빛나는 보물을 모아둔 집이라는 뜻의 보화각(지금의 간송미술관)’ 설립을 추진했고, 대표적 민족사학인 보성학교를 인수해 지켜냈다. 그는 한국 전쟁 속에서도 헌신의 노력을 기울였으며, 휴전 이후부터 사망하기까지 고미술계의 후학 양성과 교육, 장학사업에 힘을 쏟았다.



간송문화 전시회

간송이 지켜낸 국보급 문화재들은 간송미술관에서도 볼 수 있는데, 간송미술관은 1년에 봄과 가을에 한 차례씩 두 번 밖에 개방하지 않아, 전시회를 기다려온 방문객들이 몰려 긴 기다림의 시간을 가진 후에야 볼 수 있다. 그런 간송미술관의 소장품이 76년 만에 처음으로 외부 전시회를 갖고, 전시기간도 상당하기에 절호의 기회가 아닐 수 없다.

간송문화전은 1부와 2부로 나뉘어 전시되는데, 615일까지 진행됐던 1부는 간송 전형필이라는 주제로 간송의 삶과 우리 문화재를 사랑하고 보호하여 후세에게 우리 민족의 문화적 우수성을 자긍심으로 전달하려 했던 간송의 정신을 조명했다. 2부는 72일부터 928일까지 보화각이라는 주제로 간송이 우리 문화재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보여줌으로써 외국인들에게 우리 민족문화재의 높은 수준을 알리고, 문화적 자긍심을 일깨워주기 위한 전시가 진행된다.



이번 전시의 주요작품으로는 훈민정음 해례본(국보 70), 금동삼존불감(국보 73), 청자상감운학문매병(국보 68), 백자청화철 채동채초충난국문병(국보 294), 혜원 신윤복, 단원 김홍도, 추사 김정희 서화 등 132여점을 볼 수 있다.



장 소: 동대문 디지털 프라자 배움터 2층 디자인박물관

기 간: 1321~ 615/ 272~ 928

관 람 료: 성인 8,000/ 학생 6,000

운영시간: 평일, 일요일, 공휴일 10:00~19:00 / , 금요일 10:00 ~ 21:00 /매주 월요일, 추석 당일 휴관



박준 수습 기자 ansdlrwj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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