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학보사라는 소속으로 올 한 해 많은 시간을 보냈다. 두 발로 뛰어다니며 중요한 순간을 포착하고 많은 아이디어를 떠올리느라 상상력의 한계를 스스로 시험하지 않았을까? 또 기자들끼리 서로 많은 추억을 쌓으며 즐겁게 웃고 떠들기도 했다. 이번 2024 학보사 어워즈를 통해 3명의 심사위원이 좀 더 깊은 이야기를 전해준다고 한다. 오늘의 주인공, 궁금하지 않은가?
1. 코미디 부문, 올해 학보사 부원들에게 많은 웃음을 선사했던 순간과 기자, 그리고 선정 이유는 무엇인가요?
한예빈 기자(치위생학과 2) 학보사에 재미있는 분들이 많이 계시지만 저는 정석현 기자가 올해 학보사에서 가장 많은 웃음을 선사했다고 생각합니다. 정석현 기자가 가지고 있는 통통 튀는 아이디어가 예상치 못한 순간에 언급되었을 때 그 얘기들이 정말 참신하고 매력적이라서 부원들이 정말 재미있어 했던 것 같습니다.
이민성 기자(사진영상미디어과 1) 신서현 기자인 것 같습니다. 학보사의 분위기 메이커이자 엉뚱하지만 재미있고, 할 땐 또 제대로 하는 일명 '재능 낭비'적인 모습이 보여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신서현 기자(사진영상미디어과 2) 정석현 기자라고 생각합니다. 상식을 깨는 아주 다양한 시도와 행동을 해왔습니다. 생각나는 건 별로 없지만 그중 온라인 회의 중 감자튀김 먹방과 입안 내용물 공개, 간사님과 강미솔 기자 괴롭히기 등이 있습니다.
2. 창의성 부문, 올해 상상 그 이상을 넘어 학보사의 아이디어를 책임져줬던 기자와 선정 이유는 무엇인가요?
한 기자 고민을 거쳐 신서현 기자를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학보사에서 아이디어가 필요한 순간, 신박한 주제 및 실제 적용하기 좋은 내용 등을 빠르게 공유하며 편집회의를 비롯해 결정이 필요한 순간 학보사에 많은 기여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신서현 기자만의 감각적인 센스가 매번 돋보여서 감탄하게 됩니다.
이 기자 저는 창의성 부분으로는 강미솔 기자라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시각과 다양한 컨셉의 기사를 작성하는 부분에서 활약하였고 회의마다 새롭고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제시하여 기존의 딱딱하던 기사에 특색이 돋보이도록 흥미로운 내용을 통해 학보사의 콘텐츠를 더욱 풍부하게 만들었던 것 같습니다.
신 기자 단연 저라고 생각합니다. 실현하기엔 아직 여러 의견차가 있었고, 주로 채택되지 않고 버려진 아이디어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올해 마지막 에세이 주제와 이 기획좌담 및 여러 기사에 제 아이디어가 채택됐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것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3. 배려 부문, 올해 바쁘고 정신없었던 학보사 활동을 하면서 한 줄기의 빛이 되어 준 기자와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한 기자 저는 김주현 기자가 많은 배려를 바탕으로 모두의 마음을 따뜻하게 했다고 생각이 들어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김주현 기자의 말 속에 사소한 배려가 자연스럽게 녹아있는 것을 지내면서 알 수 있었고 매번 많은 힘이 되었습니다. 부원들에게 칭찬을 아낌없이 전하던 모습이 기억에 남습니다.
이 기자 정말 어렵군요... 하지만 뽑는다면 신서현 기자인 것 같습니다. 신구 엑스포 당시 패션쇼 취재를 맡던 중 무대 바로 앞에서 사진을 찍어야 했는데 주변 스태프 분들도 바쁘셔서 여쭤볼 수 없었고 패션쇼도 곧 시작할 분위기라 매우 다급하고 초조한 상황이었습니다. 그 순간 신서현 기자님이 부탁을 드려 그제야 안내를 받을 수 있었고 촬영 명당자리 쪽에 배치를 받아서 그날 패션쇼 취재 촬영을 성공적으로 할 수 있었습니다.
신 기자 한예빈 기자입니다. 예빈님의 따뜻한 배려와 솔직한 발언들은 저희 학보사 기자들에게 웃음을 줬습니다. 고기를 본인이 자르겠다고 가위와 집게를 당당하게 든 첫 회식날, 삼겹살을 지방과 살결대로 세로로 길게 자르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배려와 웃음을 함께 안겨주는 엉뚱 발랄 예빈님께 감사합니다.
4. 기사 작성 부문, 올해 신구학보에서 발행했던 수많은 기사들 중 인상깊었던 기사와 기자가 누구였나요? 이유는 무엇인가요?
한 기자 저는 신서현 기자의 [한여름 특집] R=VD 행복이 이루어진다. 한여름 헌정곡’ 기사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앞서 언급했던 신서현 기자의 감각과 더불어 글솜씨가 잘 드러난 기사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신서현 기자가 음악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고 조예가 깊다는 것이 한눈에 보였습니다.
이 기자 색다른 내용을 보여준 한예빈 기자입니다. ‘어푸어푸’, ‘3분 요리’등 기사와 내용이 전체적으로 흥미롭고 주제 선정과 아이디어가 풍부하고 익숙한 주제를 활용해 색다르게 풀어가는 듯한 느낌을 주는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신 기자 제가 오랜 시간 공들여 적은 기사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백마체전 종이 학보 때 작성한 시네마 ‘괴물’에 대한 기사와 특집 음악을 소개한 기사가 기억에 남습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괴물」은 제가 본 영화 중에 한 손에 꼽게 아름다웠던 영화이기도 해서 기사를 쓰는 내내 즐거웠습니다. 또, 특집 음악에서는 잘 때를 제외하고 늘 음악을 듣고 좋아하는 저로서 정말 신나는 주제가 아닐 수 없었습니다. 어떤 노래를 추천할지 정성을 들여 골랐던 기억이 납니다.
5. 명장면 부문, 올해 학보사 활동을 하며 잊지 못할 순간과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한 기자 11월, 백마대동제를 취재하며 늦게까지 남아 촬영하고 사진 셀렉도 하면서 바쁘게 활동했던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백마체전과 엑스포, 대동제 등 교내 큰 행사나 종이학보 발행 기간에 함께 고생했던 날들이 지금 생각해보면 힘들었던 만큼 재미도 있었고 뿌듯했기 때문에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이 기자 수습기자 시절, 신구대 백마체전 2일 차 축구의 마지막 승부차기에서 스포츠재활과의 우승 세레머니로 헹가레를 하던 중 찍은 한 사진이 신문 1면에 대문짝만하게 실렸던 순간이었습니다. 온몸은 맥반석 계란처럼 타고 끼니도 제대로 챙기지 못한 상황에서도 뛰어다니며 촬영한 한 장의 사진이 제 학보사 생활 첫 잊지 못할 명장면이었던 것 같습니다.
신 기자 강미솔 기자와 학보사 소파에서 같이 앉아 떠들고 웃으며 보낸 순간들 모두가 제 명장면입니다. 여름날에 에어컨을 튼 채 소파에 기대 함께 창문 밖 녹음을 지켜보고 떠들고 장난치며 웃던 순간들을 잊지 못할 거 같습니다.
6. 학보사 부원 부문, 올해 2024년 학보사의 MVP는 누구인가요? 모든 방면에서 이 사람은 빛이 났다하는 사람이 있을까요? 이유도 같이 말씀해주세요!
한 기자 2024년 학보사의 MVP는 신서영 기자라고 생각합니다. 항상 솔선수범해서 꼼꼼히 계획을 짜고 안내하고 누구보다 열심히 학보사 활동에 임했고 그 결과물도 완벽에 가까웠습니다. 편집부장으로서 최선을 다했던 신서영 기자의 프로페셔널함에 큰 박수를 드리고 싶습니다.
이 기자 편집부장 신서영기자인 것 같습니다. 학보사를 오래 운영하시면서 기사, 사진 그 외 모든 방면에서도 가장 뛰어나셨던 것 같습니다. 바쁜 행사 기간에 오랜 시간 동안 남으셔서 모든 업무를 수행하시고 정신없는 와중에도 각종 회의 일정 안내 등 빠르게 공지해주거나 부원들이 도움이 필요하면 바로 나서서 도움을 주시는 부분까지 모든 방면에서 뽑는다면 올해 학보사 MVP는 편집부장님인 것 같습니다.
신 기자 석현님, 미솔님, 서영님과 민성님, 주현님 모두 빼놓을 수 없을 만큼 올 한 해 고생하셨습니다. 미솔님은 우리 학보사의 분위기 메이커로 부원들의 시시콜콜한 장난에도 재밌게 반응해주며 학보사를 시끌시끌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미솔님의 레이아웃 덕에 종이학보가 안전하게 성공적으로 발행될 수 있었습니다. 미솔님이 없었다면 올 한 해가 조용했을 겁니다. 서영님은 편집부장을 맡으셨고 그에 따른 책임과 의무로 많이 바쁘셨습니다. 학기 중임에도 꼼꼼한 오탈자 마감과 부원들과의 소통에 힘써주심에 감사합니다! 민성님과 주현님은 사진영상미디어과답게 체전과 엑스포 때 빛을 발휘했습니다. 현장감 넘치는 보도 사진들로 종이학보 1면에 실리는 사진 및 멋있는 사진들을 많이 찍으셨고 보정 또한 깔끔했습니다. 그래도 MVP를 굳이 꼽자면 저를 뽑겠습니다.
7. 학보사 기자들에게 하고싶은 말 한마디 남겨주세요!
한 기자 인터뷰 답변을 작성하면서 학보사에서의 기억들을 떠올려보았는데 좋았던 일이 가득 생각나서 쓰는 내내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모두 한 해 동안 기사 쓰시고 취재하시고 밤늦게까지 학보사에 남아 활동하시면서 함께 애써주신 덕분에 학보사의 일들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었습니다. 정말 수고 많으셨고 앞으로도 지금처럼 재미있는 학보사 활동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이 기자 저를 포함한 함께 학보사를 운영하시는 서현님, 예빈님, 미솔님, 주현님, 석현님, 편집부장 서영님, 간사님까지 모든 분들 올해 수고 많으셨습니다.
신 기자 한 해 동안 너무 수고하셨습니다. 이렇게 학보사 부원으로 만난 것도 함께 1년을 이탈자 없이 넘긴 것도 너무 감사하고 기쁩니다. 종강하고 휴식을 충분히 취한 후에 내년도 힘내봅시다.
강미솔 기자 mhjs1129@g.shing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