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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V 특집] 우리 사이는 맑음-

등록일 2025년03월28일 09시00분 URL복사 프린트하기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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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와 함께 따스한 날씨가 찾아왔다. 어느 한 기점을 기준으로 짚을 수 없는 날씨 변화에 또다시, 전국적 사랑 포화 상태가 밀려오고 있다. 그러면 우린 이내 가벼운 옷을 꺼내입고 내 하나뿐인 연인과 볕 좋은 오후를 함께 걷고 싶어진다. 이건 어쩌면 시린 겨울 두텁게 입고 있던 외투를 떠나보내며 헛헛해진 탓에 일어나는 현상일지도 모른다. 사랑 포화에 휩쓸린 나머지 데이트 날 가장 달달한 노래를 들으며 옷을 고르거나, 어떤 열차든 그를 만나기 전엔 3-3칸에 타는 바보가 되기도 한다. 다른 것들은 다 블러 처리된 채 둘만 보이는 세상이 된다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몇 가지 더 있다. 낭만은 있어도 더 이상 연서를 붙이는 시대는 아니니까, 서로를 더 생각하고 알아가게 도와줄 연애 지침서 모바일 앱을 소개해 보려 한다.

 

날 키워.

#썸원

가장 대표적인 커플 다이어리 앱인 ‘썸원’은 하루 하나의 공통 질문을 각자 답하고 확인하며 반려몽을 키울 수 있다. 질문과 응답이 쌓이고 시간이 지날수록 반려몽은 알에서 부화해 점점 성장한다. 펫을 키우는 재미와 함께 반려몽의 집을 꾸밀 수 있다. 이 외에도 캘린더 및 쿡 찌르기 등이 있다.

 

#기억나무

커플 문답이 있는 썸원과 비슷한 어플 중 하나인 ‘기억나무’는 1일 1문답 외에도 특정 주제와 함께 교환 일기에 사진을 첨부해 쓸 수 있고, 질문과 응답이 늘어날수록 식물이 자라고 둘만의 숲을 만들 수 있다. 서로에게 편지를 쓰고 정해진 날짜에 열어볼 수 있는 타임캡슐, 상대와 얼마나 통하는지 확인할 수 있는 밸런스 게임, 디데이 위젯, 커플 엠비티아이 등을 볼 수 있다.

 

#투다

커플이 아닌 개인 혹은 친구끼리도 같이 쓸 수 있는 교환 일기 형식의 다이어리다. 커플 앱의 다양한 기능이 장점이기도 하지만, 서로에게 쓰는 글에 집중하고 싶다면 좀 더 간결한 ‘투다’를 추천한다. 혼자 쓰는 일기가 필요할 때 일기장과 필기도구 없이 편리하게 쓸 수 있다.

#100가지 커플 버킷리스트

새해 목표를 세우듯이 연인과 하고 싶은 리스트들을 정리하고 하나씩 이루어갈 수 있는 앱이 있다. ‘100가지 커플 버킷리스트’라는 앱은 사진 일기와도 비슷하다. 이용자들의 리뷰를 보면 100번째 버킷리스트는 결혼이라는 리뷰가 많다. 

 

벚꽃의 꽃말은 중간고사

4월이면 전국적으로 벚꽃이 개화한다. 꼭 벚꽃 명소가 아니어도 좋다. 아파트 단지 내 벚나무 한 그루를 봐도 올해의 벚꽃을 본 셈이니까. 대개 학생들의 중간고사 기간이기도 한 4월은 1년 중 첫 시험에 대한 긴장으로 바쁘고 정신없이 보내기 마련이다. 커플 앱을 혼자 쓰진 못할 테지만, 벚꽃은 얼마든지 혼자 볼 수 있으니까. 우리의 나날 중 가장 젊을 이 순간에 개화하는 봄을 만끽하자. 

 

 

신서현 기자 mareavium@g.shing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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