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행정학과 김세원 교수님
2024년 5월, 신구대학교 면접을 위해 방문했을 때, 교정의 아름다움에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이미 봄을 지나 여름이 다가오는 시기였지만, 학교는 정원과 조경이 잘 가꾸어져 있었고, 만개한 꽃들과 초록빛으로 짙어가는 나무들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교정에 들어서는 순간, ‘이곳에서 새로운 시작을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다행히 좋은 인연으로 9월에 임용되어 감사한 마음으로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첫 학기는 정신없이 바빴습니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많은 수업 시수를 소화하느라 하루하루가 빠르게 지나갔습니다. 숨 가쁘게 달려오느라 주변을 찬찬히 돌아볼 여유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2025년 3월, 두 번째 학기가 시작되면서 비로소 주변의 풍경과 사람들의 마음결에 눈길이 머물기 시작했습니다. 캠퍼스는 새로운 기대와 긴장, 그리고 설렘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신입생들은 새로운 시작에 대한 기대와 설렘, 동시에 낯선 환경에 대한 긴장과 두려움을 안고 있었고, 재학생과 복학생들은 후배들에게 모범이 되고자 하는 책임감과 사회로 나아갈 준비 속에서 묵직한 초조함을 품고 각자의 길을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그 모습은 제게도 많은 생각을 하게 했습니다.
저는 아직 많은 것을 배우고 성장해가야 할 길 위에 서 있습니다. 선배 교수님들의 가르침과 학생들과의 소중한 만남을 통해 조금씩 성장해가고자 합니다. 학생들이 겪는 기대와 두려움이 저에게도 낯설지 않게 다가왔습니다. 저 역시 새로운 길을 걷고 있는 중이니까요. 그래서 그들의 여정을 조금 더 따뜻하게 지켜보고, 필요할 때는 작은 도움을 건넬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처음 임용되었을 때, 모두에게 모범이 되고 귀감이 되겠다고 다짐했던 순간이 다시 떠올랐던 2025년 3월, 저는 이들과 함께 또 다른 여정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교육은 지식을 전달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함께 배우며 성장하는 과정이라 생각합니다. 저보다 먼저 이 길을 걸어오신 교수님들께 배우고, 학생들과도 함께 고민하며 서로 배우고 성장하는 여정을 함께하고 싶습니다. 때로는 넘어지는 순간에도 괜찮다고, 잠시 쉬어가도 된다고 말해줄 수 있는 따뜻한 선배이자 동반자가 되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여러분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대학에서의 시작이 두렵더라도, 주저하지 말고 한 걸음 내디뎌 보세요. 경험하고 도전하는 순간들이 여러분을 더 단단하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 실패해도 괜찮습니다. 실패는 또 다른 도전의 시작입니다. 중요한 것은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용기입니다. 여러분 곁에는 여러분을 진심으로 응원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저도, 그리고 우리 학교의 모든 교수님들도 여러분이 자신의 길을 찾아가고, 더 높은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든든한 지지자가 되어 드릴 것입니다.
여러분의 꿈이 단순한 목표로 끝나지 않고, 삶의 의미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하고 배우며 동행하겠습니다. 여러분이 두려움보다는 기대와 용기로 이 시간을 채우기를 바라며, 2025년의 봄, 저도 여러분과 함께 새로운 시작을 맞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