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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아는 것에서 시작하는 커리어 전략

등록일 2025년11월06일 09시00분 URL복사 프린트하기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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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력서를 쓰다 보면 문득 멈칫하게 될 때가 있다. ‘내가 정말 어떤 일을 하고 싶은 걸까?’라는 질문으로 자소서 항목을 채워도 스펙을 늘어놓아도 막상 나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모르겠다면 그 글은 결국 남의 시선을 따라 쓴 문장일 뿐이다. 취업 준비의 시작점은 이력서가 아니라 ‘나 자신을 아는 것’이다. 내가 좋아하는 것, 잘하는 것, 그리고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가 무엇인지부터가 앞으로의 커리어 방향을 세우는 나침반이 된다.

 

진정한 나를 이해하는 것이 성장의 시작이다

취업 준비의 첫 단계는 ‘나 자신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다. 어떤 일을 좋아하고, 무엇을 잘하며, 어떤 가치를 중요하게 여기는지를 파악해야 직무 선택의 방향이 선명해진다. 자신을 객관적으로 이해하면 단순히 어디든 취업하기가 아니라 나에게 맞는 일을 찾게 된다. 이는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작성에서도 큰 차이를 만든다. 기업은 단순히 역할을 수행한 사람이 아니라, 구체적인 성과를 만들어낸 지원자를 원한다. 따라서 자료를 정리했다 보다는 자료 구조를 개선해 팀의 업무 효율을 높였다. 처럼 결과 중심으로 표현해야 한다. 작은 문장 하나에도 ‘나의 강점’이 담기도록 신경 쓰는 것이 좋다.

 

또한 구직 과정에서는 하나의 통로에만 의존하지 말고 다양한 채널을 활용해야 한다. 채용 사이트, 학교 취업지원센터, 동문 네트워크, SNS, 업계 커뮤니티 등 여러 루트를 병행하면 정보의 폭이 넓어진다. 예상치 못한 기회는 종종 비공식적인 네트워크에서 생기기도 한다. 행동 계획을 세울 때는 구체적인 목표와 일정이 필요하다. 이번 달 안에 이력서 완성, 한 달에 세 번 이상 네트워킹 미팅 진행처럼 실질적이고 측정 가능한 계획을 세우면 꾸준히 동기를 유지할 수 있다.

 

네트워킹은 단순한 인맥 쌓기가 아니다. 업계의 흐름, 채용 트렌드, 기업이 선호하는 역량 등을 직접 들을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정보 인터뷰를 통해 현직자에게 조언을 구하거나, 동문 및 교수, 업계 행사에 참여해 관계를 쌓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한 대기업만이 정답은 아니다. 중소기업, 비영리단체, 공공기관 등 다양한 조직에서 경험을 쌓는 것도 훌륭한 커리어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

 

지원할 때는 반드시 회사의 성격과 직무에 맞게 서류를 맞춤화해야 한다. 기업의 채용 공고에 등장하는 키워드나 핵심 역량을 분석해 이를 이력서에 반영하면, 자동 지원 시스템을 통과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또한 인턴십, 프로젝트, 자원봉사 등 실무 경험을 쌓는 과정은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구직은 결코 단기간에 끝나는 과정이 아니므로 조급해하지 말고, 꾸준히 피드백을 받아 개선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모의면접이나 멘토의 조언을 통해 자신을 점검하며 완성도를 높여가다 보면, 결국 자신에게 가장 어울리는 자리를 만나게 될 것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여정을 단순한 스펙 쌓기 보단 성장 과정으로 바라보는 태도다. 때로는 실패나 기다림 속에서도 배우는 것이 있고, 그런 경험이 나중에 더 단단한 자신으로 만들어준다. 취업은 누가 더 빠르냐의 경쟁이 아니라, 누가 더 자신을 정확히 알고 꾸준히 다듬느냐의 과정이다. 방향이 분명하다면 속도는 언젠가 따라온다. 자신을 아는 사람만이 기회를 발견하고, 그 기회를 현실로 바꿀 수 있으니 절대로 포기하지 말자 당신은 지금껏 잘해 왔다.

 

 

이민성 기자 ac1sg23@g.shing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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