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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시대를 준비하는 신구인이 되자 -정락수 교수

등록일 2014년09월02일 00시00분 URL복사 프린트하기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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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락수 교수(다문화가족센터장/물리치료과)

다문화 가족에 편견 없이 다가갈 수 있는 교육 필요


성남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성남시의 위탁으로 2008년부터 우리 대학교에서 운영하고 있다.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다문화 가족의 사회·문화적인 갈등과 자녀 양육의 어려움을 극복하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데, 올해 3월부터 물리치료과의 정락수 교수가 2대 센터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정 교수는 물리치료사로 병원에서 근무하다 학생들을 가르치고 싶다는 마음에 우리 대학교와 인연을 맺게 됐고 벌써 21년째 교단에 서고 있다. 노인물리치료를 전공하고 학생들에게 노인 치료를 가르치고 있는 정 교수는 보건소에 있는 환자들을 관리하거나 복지관에 있는 노인들을 치료하는 등 보건소나 복지관과 연계한 일을 하다 보니 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센터장 역할도 맡게 됐다고 한다.

반년 정도 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센터장을 맡으면서 굉장히 다양한 유형의 다문화 가족들을 봤어요. 할아버지와 손자인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아빠와 아들이었던 적도 있었어요. 가족 구성원 자체가 다양한 케이스가 많다 보니 거기서 발생하는 갈등도 다양합니다. 상담을 통해서 갈등을 해소해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다문화 가족의 대부분이 초기에는 의사소통 문제로 오해가 생겨 갈등을 겪게 되고, 시간이 지나 국적을 취득한 후에는 한국인이지만 외모는 외국인이라 편견과 차별들을 경험하게 된다고 한다. 특히 다문화 가족의 아이들은 한국인인데도 불구하고 한국에서도 외국에서도 외국인 취급을 받아 정체성에 혼란을 겪는 경우도 많다며 정 교수는 다문화 가족이 처한 상황을 안타까워했다.

한편으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정기적으로 찾아와 다문화가정의 아이들에게 동화를 읽어주는 봉사를 하고 있는 아찾사(아름다움을 찾는 사람들)’라는 봉사단체와 함께 다문화가정 아이들을 위해 신구대학교식물원을 찾았던 일화를 이야기하며, 우리 대학교 학생들에게도 봉사활동을 권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지금은 다양성 시대인 만큼 한 가지 학문을 깊이 아는 것 외에도 전공과 관련된 많은 것들을 경험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리치료를 전공하는 학생들도 주 근무처는 병원이지만 복지 기관 같이 전공과 유사한 분야에서 자기의 영역을 넓힐 수 있는 봉사를 했으면 좋겠어요.”

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센터장으로서 앞으로 직업교육 전문기관인 우리 대학교와 연계해 결혼이민자들의 자립과 취업 교육을 강화하고 싶다는 정 교수는 우리 대학교가 다문화 중심 대학이 되길 바라는 마음도 전했다.

지금은 다문화 시대입니다. 우리 대학이 다문화중심 대학이 되기 위해선 학생들이 다문화를 이해하는 게 중요합니다. 다문화 가족에 편견 없이 다가갈 수 있도록 다문화 가족들을 접할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합니다. 하이파이브 프로그램에서 다문화에 대한 내용을 교육받을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서민지 기자 jowha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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