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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구 40년의 성과와 앞으로의 과제

등록일 2014년11월04일 00시00분 URL복사 프린트하기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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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대학교가 올해로 개교 40주년을 맞았다. 산업발전이 국가적 과제였던 1970년대, 대학을 향한 시대적 요구는 산업사회의 발전에 필요한 전문기술인의 양성이었다. 우리 대학은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여, 산학일체의 정신을 바탕으로 나라의 부강에 앞장설 수 있는 유능하고 근면 성실한 전문기술인을 양성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신구대학교는 1974, 허허벌판이었던 남한산 기슭에서 건물 한 동에 5개 학과 200명의 학생으로 출발했다. 이후 사회 변화에 따라 다양한 학과를 신설하고, 인적자원은 물론 교육시설과 설비, 기자재도 확충하면서 지난 40년간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했다. 현재는 2, 3년제 전문학사학위과정 34개 학과 및 전공, 그리고 4년제 학사학위과정 18개 학과에 재학생 수 7천여 명의 명문대학으로 성장하였다. 8만 명에 가까운 동문들도 사회 각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면서 신구의 명성을 높여가고 있다.

질적으로도 많은 발전이 있었으며, 그 단적인 예로 2014년 현재까지 교육부의 재정지원사업에 15년 연속 선정된 것을 들 수 있다. 이는 전국의 전문대학을 상대로 한 객관적인 평가에서 돋보이는 성과를 거두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전문대학 최초로 개최한 산학협력대전 엑스포는 16년 동안 계속되면서 산학연계 실용교육의 상징이 되었고, 식물원은 교육, 연구는 물론 지역사회 주민들의 휴식 공간으로도 널리 활용되고 있다. 2000년대 중반 이후부터는 국제교류도 적극 추진하여 구성원들의 국제적 감각 향상은 물론 해외취업 등 가시적인 성과도 창출하고 있다.

그러나 입학자원의 감소와 급격한 교육환경의 변화는 대학에게 또 다른 변화를 요구하고 있으며, 향후 10년이 대학의 생존을 결정하는 중요한 시기라는 데 많은 전문가들의 견해가 일치한다. 따라서 40주년을 맞는 신구의 당면한 과제는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며, 이를 위해 중장기 발전계획 신구비전 2024’를 차질 없이 추진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그러한 당위성과 성과 제일주의에 지나치게 매달린 나머지 구성원의 마음에 상처를 주거나 사기를 저하시키는 일, 땀과 노력을 폄하하거나 화합을 저해하는 일은 없어야 하며, 어려울수록 정도를 걸어야 한다. 또한 자부심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주어야 한다. 지금까지의 40년이 그래왔듯이 앞으로의 40년도 결국은 사람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교직원들도 학교를 내 집처럼 아끼고 학생을 내 가족처럼 사랑하는 적극적 참여자가 되어야 하며, 신구정신의 근간인 성실, 근면, 정직의 가치관으로 재무장해야 한다.

링컨은 사람이 나이 마흔이면 자기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했고, 공자는 40대는 어떤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는 나이라고 하였다. 이제 중년이 된 신구는 신구에 거는 사회적 기대와 요구에 책임 있는 답을 할 수 있어야 하고, 당당해야 하며, 세찬 비바람에도 흔들리지 않는 뿌리를 내려야 한다.


신구학보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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