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마대동제 첫째 날, 쌀쌀했던 날씨도 뜨끈뜨끈하게 만들었던 커플들의 게임이 있었다. 여섯 쌍의 커플은 이구동성, 제기차기, 눈 가리고 애인 찾기 등 다양한 게임들을 했다.
대부분의 커플은 CC였다. 수줍어하던 커플들은 게임이 진행될수록 스킨십을 즐겼고 MC와 관객들은 부러움 섞인 질투의 야유를 보냈다. 심지어 그들의 닭살 행각을 참지 못한 MC는 버럭 화를 내기도 했다.
특히 눈 가리고 애인을 찾는 게임에서는 과연 애인을 잘 찾을 수 있을까 조마조마 바라보는 것도 참 흥미로웠다. 하지만 성공한 커플은 두 커플뿐이었다.
둘째 날은 ‘인연 만들기’라는 연인을 만들고 싶은 솔로들의 게임이 시작됐다. 남녀 각각 6명씩 나와서 짝을 이뤄서 게임을 했다. 특히나 빼빼로 게임에서는 이제 막 만난 커플들이 백허그나 입술이 닿을 듯 말 듯한 과감한 스킨십으로 무대뿐만 아니라 객석도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참가한 솔로들도 지켜보는 관객들도 그들이 이뤄지길 바라며 “사귀어라”를 외쳤다. 그중 가장 호응을 많이 받은 우승자 커플이 연락처를 주고받았는지가 사람들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이번 축제의 이벤트 게임은 연애에 대해 흥미를 갖고 있는 대학생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특히 커플게임, 솔로게임의 우승자들은 데이트 비용을 지원받아 많은 사람들의 부러움을 샀다. 재치 넘치는 MC와 적극적으로 참여한 참가자들, 그들을 지켜보는 관객들로 인해 더욱 재미를 더했다.
김강희 수습기자 kgh9359@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