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6회를 맞은 신구엑스포는 이미 지역행사로 자리 잡은 듯 주민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우리 학교 학우들뿐만 아니라 학교 근처에 사는 주민과 어르신, 어린이까지 모든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이벤트와 공연이 준비됐다.
만수무강하세요! 사진영상미디어과에서는 어르신들을 위해 장수사진 촬영 이벤트를 준비했는데 그 소식을 들은 주민 어르신들이 많이 방문했다. 어르신들의 만수무강을 바라는 사진영상미디어과 학생들의 마음이 전해져서일까? 사진을 찍기 위해서 한껏 멋을 부린 어르신들의 입가에서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방사선과에서는 어르신들의 건강을 위해 골밀도 측정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간단한 검사였지만 어르신들의 얼굴엔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 양말을 벗고 골밀도 측정을 한 후 방사선과 학생들에게 진단을 듣는 모습이 어느 때보다 진지해 보였다. 앞서 소개한 장수사진 촬영 이벤트와 골밀도 측정 프로그램은 매년 열리는 유명 이벤트로 올해도 어김없이 많은 어르신이 찾았다. 나는 여대생이다 꽃다운 나이의 여자 학우들의 관심사는 역시 뷰티였다. 각자의 얼굴에 어울리는 톤과 색채를 알려주는 색채디자인과의 퍼스널 컬러 진단 부스는 여학우들의 발걸음을 붙잡을 수 밖에 없었다. 색상판을 얼굴색과 맞춰보고 다른 색과 비교하는 등 여러 단계를 걸쳐 컬러 진단을 해주는 색채디자인과 학우들은 전문가처럼 보였다. 패션디자인과 뷰티스타일링전공에서는 핸드 마사지 이벤트를 했다. 허브오일을 손에 발라서 마사지를 해줬는데 하루의 피로가 다 풀리는 듯이 시원했다. 엄마 어디가 어린이들의 이목을 끌 수 있는 이벤트도 준비돼 있었다. 유아교육과에서는 ‘피터팬의 친구들을 구해주세요’ 공연을 준비했고, 관광영어과는 전국적인 열풍을 일으켰던 ‘겨울왕국’ 공연을 준비했다. 공연이 진행되는 행사장에선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았고, 연신 ‘let it go’를 불러댔다. 지하주차장 입구에선 유아교육과가 페이스페인팅 이벤트를 했다. 얼굴에 뽀로로, 키티 등 인기 캐릭터를 그린 채 들떠 있는 아이들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경품을 타기 위해 아이들은 틀린 그림 찾기를 하고 엄마는 다트를 하는 훈훈한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역시 무료 경품이라고 하면 아줌마 파워가 나오는 법이다. 이처럼 우리 대학교에서 개최된 다양한 행사들은 학우들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안겨 줬다. 이유현 수습기자 klovel11961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