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닫기


전반적으로 풍부한 내용, 하지만 아쉬움도 많아

등록일 2014년12월02일 00시00분 URL복사 프린트하기 쪽지신고하기
기사글축소 기사글확대 트위터로 보내기 네이버 밴드 공유

전체적으로 신구엑스포와 백마대동제에 대한 내용이 많았는데, 4면과 5면의 사진 배치나 레이아웃 등이 깔끔해 한눈에 내용을 잘 알아볼 수 있었던 점이 좋았다. 또한 많은 사진을 통해 현장의 생동감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해당 면의 기사들은 헤드나 중간제목이 기존의 기사들처럼 딱딱하지 않고 유머러스해서 더 즐겁게 읽을 수 있었다. 그 중에서도 특히 5면의 히든신구에 대한 기사 같은 경우 기사를 페이스북의 형태로 디자인한 것이 매우 신선했다.

하지만 깔끔한 디자인에도 불구하고 아쉬운 점이 몇 가지 있었다. 우선 5면에서는 각 공연 사진마다 설명이 있었는데 4면의 경우 사진에 설명이 없어 그 내용이나 주최를 정확히 알 수 없었다. 또한 남녀노소 모두가 즐겼던 신구엑스포 2014’이색주점기사는 기자의 주관적 감상이 많이 드러나 있어서인지 신문이라기보다는 잡지 같아 신문 전체의 분위기 속에서 혼자 붕 뜨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지역 주민들과 다 같이 어울릴 수 있었다는 기사 내용은 매우 고무적이었으나 이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직접 인터뷰가 실렸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아쉬움이 남았다.

그 외에 신구백에서는 신구엑스포와 백마대동제에 대한 학생들의 반응을 알아보기 쉽게 시각적으로 제시해준 점이 좋았다. 하지만 동일하게 학생들의 소감을 담은 오피니언과 내용이 겹치는 듯해, 이 부분에서는 좀 더 차별적으로 행사 참여 측과 진행 측을 나눠서 소감을 제시하는 것이 낫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뜨거운 감자에서는 학생들의 영원한 숙제인 조별과제에 대해 다뤘는데, 많은 학생들이 공감할 수 있고 의견을 얘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아주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조별과제에 대해서는 찬성과 반대라는 단어보다는 긍정과 부정이라는 단어로 접근하는 것이 더 적합하다고 느껴졌다.

1면의 개교 40주년 기념식 기사의 경우 기사의 내용과 부제가 잘 맞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았다. 처음에 부제를 읽고 이후의 전망과 활동에 대한 이야기가 기사의 주를 이룰 것이라고 생각했으나, 그보다는 지금까지의 성과를 위주로 기사가 진행됐기 때문이다. 차라리 부제를 다른 것으로 선정하는 것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엑스포와 대동제에 관한 기사의 경우 대부분이 나열식으로 이뤄졌는데, 다른 문장부호 없이 쉼표만 계속 사용돼 가독성이 떨어지는 점이 아쉬웠다. ‘와 같은 문장부호를 사용해 좀 더 가독성을 높이는 방안이 필요할 듯하다.

전체적으로 풍부한 내용을 깔끔한 디자인을 통해 효과적으로 전달하려는 노력이 보인 289호였다.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것만이 아니라 학교 학생들의 다양한 의견을 담아내려는 시도를 했다는 점을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을 것 같다. 부족한 부분을 조금만 더 보완한다면 훨씬 더 좋은 신문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류지현(고려대학교 행정학과 2)

신구학보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올려 0 내려 0
유료기사 결제하기 무통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가장 많이 본 뉴스

보도 여론 사람 교양 문화

포토뉴스 더보기

현재접속자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