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은 바야흐로 선물의 계절이라 할 만하다.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 졸업과 입학 등 한해가 끝나고 시작하는 시기인 만큼 크고 작은 행사들이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선물 고르기는 언제나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번 기회에 신구학보사가 추천하는 이색 선물을 준비해 배려와 센스를 겸비해보는 것은 어떨까?
발이 따뜻해야 몸이 따뜻하다
‘발이 따뜻해야 몸이 따뜻하다’는 말대로 발이 시리면 온 몸이 추워지는 기분이 든다. 추운 겨울에는 실내에 있어도 발이 쉽게 차가워진다. 푹신한 패딩 슬리퍼나 귀엽고 독특한 모양의 발가락 슬리퍼 하나면 어느새 발에도 땀이 송골송골 맺힐 것이다. 편리하게 USB를 사용해 발만을 푹신하게 감싸주는 온열 발난로도 있다.
-패딩 슬리퍼 1~3만 원대
-발가락 슬리퍼 1만 원대
-온열 발난로 1~2만 원대
맨 앞에서 보는듯한 콘서트
스키, 썰매 등 겨울에만 즐길 수 있는 활동적인 레포츠도 많지만, 때로는 연인이나 친구, 가족과 함께 연말 콘서트에 가보기를 추천한다. 좋아하는 연예인을 가까이서 본다면 좋겠지만 그러기가 쉽지 않은데, 이를 위한 독특한 아이디어 상품인 안경 망원경이 있다.
기존의 망원경은 손으로 들어야하기 때문에 계속 사용하면 팔이 아프다. 하지만 안경 망원경은 안경처럼 착용만 하면 되기 때문에 팔 아플 일 없이 어느 좌석에서나 S석처럼 생생하고 편안하게 콘서트를 감상할 수 있다.
-안경 망원경 1만 원 이하
-김제동 토크 콘서트/12.04~21/백암아트홀
박효신 콘서트/12.12~14/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김동률 콘서트/12.12~14/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
옥상달빛 콘서트/12.17~21/올림픽홀 뮤즈라이브
스윗소로우 콘서트/12.20~25/이화여자대학교 대강당
내 ‘스마트폰’ 내 곁에
날씨가 점점 추워지는 만큼 사람들은 집 밖에서 잘 나오지 않고 방에서 스마트폰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아진다.
하지만 오랜 시간 스마트폰을 붙잡고 있으면 목이나 팔이 아파서 집중할 수가 없는데, 이럴 때 필요한 아이템은 바로 스마트폰 거치대와 누워서 보는 안경!
스마트폰 거치대는 어디에나 고정시킬 수 있어서 편안한 자세로 사용이 가능하며 특히 영상을 감상할 때 좋다. 누워서 보는 안경은 굴절을 이용해 목에 무리가 가지 않게 해주는 아이디어 상품이다. 이들의 유일한 단점은 너무 오래 누워서 사용한다면 겨우내 뱃살이 슬금슬금 올라오게 만든다는 것.
-스마트폰 거치대 2천 원~2만 원대
-누워서 보는 안경 1만 원 이하
한 잔의 소소한 행복
차갑고 건조한 날씨에 사람들은 따뜻한 음료를 부쩍 많이 찾는다. 한 번 먹고 버릴 종이컵도, 대용량 기능성 텀블러도 좋지만 때로는 머그컵 한 잔 들이켜는 것도 운치 있다.
만약 연인사이라면 상대방의 사진이나 좋은 글귀의 캘리그라피를 머그컵에 새겨 넣어 마음을 담아 선물해보자. 빙하가 그려진 머그컵에 뜨거운 물을 부으면 빙하가 녹아 바닷물로 변해버리는 머그컵, 티백을 걸 수 있는 작은 고리가 달린 머그컵 등 소소하지만 독특한 아이디어가 담겨있는 상품들도 많다. 실용성을 추구하는 사람에게는 덮개가 한 쌍으로 갖춰져 있거나 보온 기능이 있는 머그컵을 선물한다면 센스 있다는 칭찬을 들을 수도 있다.
평범한 머그컵보다는 이렇게 눈이 즐겁고 유용한 선물을 준비한다면 받는 사람은 물론 주는 사람도 기분이 좋아질 것이다.
아날로그 감성을 더해줄 선물
이제 곧 2015년이 다가오니 지인들에게 다이어리를 선물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바쁜 현대인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시간 관리이다. 요즘은 스마트폰의 다양한 앱으로 일정을 관리할 수 있지만, 다이어리에 손으로 직접 정리하면 더 오래 기억할 수 있고 꼭 이뤄야겠다는 각오와 기대감이 생기기도 한다.
새 책을 받으면 괜히 기분이 좋고 두근거리듯, 새 다이어리에 계획을 적어나가며 하루하루 달성해가다보면 어느새 1년도 성큼 지나갈 것이다.
김강희 수습기자 kgh9359@gmail.com
정예진 수습기자 jasmine135@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