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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적인 꿈의 설계도 - 항공서비스과 문희정 교수

등록일 2013년05월21일 00시00분 URL복사 프린트하기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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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서비스과 문희정 교수

내겐 읽으면서 참 아쉬웠던 책이 있다. 좀 더 일찍 선택해 읽었더라면 내 삶이 조금은 다르게 진행되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마저 주었던 책, 바로 이지성 작가의 여자라면 힐러리처럼이다.
이 책 첫 장에는 힐러리와 클린턴에 관련된 유머가 나온다. 클린턴 대통령 부부가 주유소에 들르게 되었다. 그런데 우연히도 주유소 사장이 힐러리의 옛 남자 친구였다. 돌아오는 길에 클린턴이 물었다.
"만일 당신이 저 남자와 결혼했으면 지금쯤 주유소 사장 부인이 돼 있겠지?"
"아니, 아마 저 남자가 미국 대통령이 되어 있을 거야."
이 당당함과 자신감에 역동적인 힘마저 느껴지는 대목이다.
많은 사람들이 똑똑하고 현명한 여성의 대명사로 힐러리를 말한다. 어쩌면 보통여자와 확연이 다른 힐러리의 생각과 꿈, 태도는 평범한 우리에게는 이질감을 줄 수도 있다. 그러나 그녀도 나와 같이 때론 두려움에 떠는 여성이었고, 사람들의 비판에 마음을 다치며, 남편의 외도에 배신감을 느끼는 아내였다. 여성으로서 가정생활과 사회생활을 병행해야 하는 나에게는 적잖은 공감대를 형성하기에 충분했다.
이 책에서 내게 사회생활에 대한 기본자세를 갖게 한 몇 가지 내용을 소개하겠다.
여러분은 도도새의 멸종 원인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는가? 도도새는 유순했으며 적이 없었고 날지 못한다는 이유로 멸종되었다고 한다. 힐러리는 여자들이 도도새와 같아서 사회에서 멸종위기에 처했다는 이야기를 한다. 집에서와 다르게 사회에서는 착하게 굴고 있는 듯 없는 듯 살아가기에 적이 없으며 회사나 남편에게 의존적이라 자신의 날개로 날 수 있는 능력이 없다는 얘기이다.
여성도 생존을 넘어 사회적으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최고의 목표와 당연히 할 수 있다는 자신감, 그것을 위한 최대치의 노력이 필요하다. 여자라서 안 되는 것이 아닌, 여자이기 때문에 되는 것. 그렇게 자존감을 높이고 영향력을 키울 필요가 있다.
또한 힐러리는 어떤 상황에서도 '나는 이 일을 최고로 잘할 수 있다'는 절대적인 확신을 갖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어떤 일을 할 수 있다고 믿으면 이미 90%는 달성한 것이다." 우리가 힐러리 스타일을 배우고 실천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 있다.
최초의 여자 미국 대통령이라는 꿈은 평범한 꿈이 아니다. 그 꿈을 위해 힐러리는 꿈의 매뉴얼을 대학 시절부터 작성하고 그대로 실행해왔다고 한다. 그녀가 특별한 이유는 이처럼 자신을 계획적이고 전략적으로 펼쳐 나가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끝으로 필자도 이 책을 통해 배워 사용하는 셀프토크 전략을 소개하고 싶다. 거울을 보면서 이렇게 말해보라.
"점점 나아지고 있어. 갈수록 자신감이 넘치고 있어. 내일은 오늘보다 더 잘 해낼 거야."
진심을 담아서 10번만 말해보라. 처음엔 이게 무슨 혼잣말인가 싶다가도 6번쯤 할 때부터 기분이 달라질 것이다. 다 마치고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실제로 자신감이 생겨난다. 진심이 담긴 말에는 마법 같은 힘이 있기 때문이다. 힐러리가 말하는 자기암시가 노리는 효과가 바로 이것이다.
이렇게 맑은 생각과 큰 비전, 남다른 노력으로 조금씩 독수리로 변화되어 가는 인간의 삶을 들여다보니, 그동안 내가 얼마나 비생산적인 일에 정신을 오염시키고 시간을 낭비하며 지냈는지 정신이 번쩍 들었던 기억이 난다. 익숙하게 길들여져 있는 것에서 과감하게 벗어날 수 있는 용기를 갖게 하고 작은 성취에 만족함을 미덕이라 세뇌하던 나에게 힘들여 꿈꾸게 하고 또 꿈을 키우게 자극하던 책이다.
우리가 내면의 다른 소리들을 과감하게 정리하고, '하고 싶다', '갖고 싶다', '이루고 싶다'는 소망에 집중한다면, 우리는 참으로 많은 시도를 하게 될 것이고 그 결과 많은 것을 이루고 많은 것을 소유하게 될 것이다. 힐러리가 그랬던 것처럼 말이다. 여러분도 큰 꿈을 꾸길 바란다. 위대한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인내와 꾸준한 준비가 필요하다. 꿈의 설계도를 장기적으로 그리고 때론 수정을 하며 구체화시켜 나가야 한다.
위대한 인간의 삶은 긍정의 기운이 전해져 더 높은 곳을 바라보게 하고 더 큰 꿈을 자극한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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