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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꿈은 무엇입니까? - 김태영 동문(출판과 92학번)

등록일 2015년01월15일 00시00분 URL복사 프린트하기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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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영 동문(출판과 92학번)
제 나이 49, 새로운 꿈을 이루기 위해 오늘도 열정적으로 살아가고 있어요

사회에서 요구하는 다양한 스펙을 충족하기 위해 노력하는 요즘, 자신만의 꿈을 이어가는 대학생을 보기 어렵다. 291호 신구학보에서는 자신감과 열정을 가지고 대학시절 품은 꿈을 이룬 출판과(현 미디어콘텐츠과) 92학번 김태영 동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대학시절 김 동문은 열악한 출판 실습환경에서도 동기들과 함께 학보를 만들며 목표를 향해 나아갔다고 한다.

그 때는 활자 매체가 많이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에 수작업을 하느라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어려운 부분은 교수님의 도움을 받고, 동기들과 의기투합해 신문을 만들었어요. 기획에서부터 배부까지의 과정은 출판 사업을 하면서 큰 도움이 됐죠.”

김 동문은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있는 학생이었지만, 여느 대학생과 마찬가지로 진로에 대한 고민이 많았던 시기에 조언과 도움을 주는 동문이 없어 아쉬웠다고 한다. 그가 직장을 병행하며 출판과 관련된 공부를 하게 된 이유는 그러한 아쉬움을 해소하고 신구대 출판과 후배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선배가 되고 싶어서였다.

취업에는 성공했지만 전문대라는 한계에 부딪혔고 졸업생을 이끌어 줄 수 있는 동문회가 없었기 때문에 제 스스로 공부를 해서 어려움을 이겨내려고 했던 것 같아요. 제가 어느 정도 위치에 오르고 나서 신구대 출판과 학생들의 진로 고민을 어느 정도 해결해줬다고 생각해요. 제가 주축이 돼서 신구대출판과영업인이라는 조직을 만들었고요, 그 안에서 동문끼리 도움이 되는 활동들을 많이 하고 있어 개인적으로 뿌듯합니다.”

그는 도서출판 길벗의 마케팅부장으로 재직하던 시절 모범영업인상, 올해의 출판마케터 대상 등 다양한 상을 받았지만, 대학시절 품은 꿈을 이루기 위해 회사에서 나와 출판회사 씽크스마트의 대표가 됐다.

회사에서 나오기 전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주변 사람들이 저에게 안정적인 직장을 놔두고 왜 위험한 길을 가냐는 질문을 많이 했는데요, 당시 마흔셋이라는 책을 보고 제게 남아 있는 마지막 열정을 꿈을 위해 쓰기로 결심했습니다.”

김 동문은 씽크스마트의 대표가 된 후 SBI 출판예비학교를 운영해 출판 인재를 양성하는 데 힘을 쏟고 있으며, 시장조사와 체계적인 마케팅 툴에 대한 연구를 계속하고 출판인들에게 오픈하는 등 출판마케팅을 전문화했다. 그리고 201410, 그간의 공로를 인정받아 문화관광부장관으로부터 상을 받았지만 그는 앞으로 나올 책에 대한 걱정이 우선이다.

저희 회사가 출판한 책을 읽고 독자가 깨달은 것이 많아 독자 서평이나 전화로 감사하다는 말을 듣게 되면 굉장히 뿌듯해요. 디자인, 가격, 컨셉 기획 등 하나 하나가 피를 말려요. 그래서 자식같이 애지중지 만든 책이 팔리지 않을 때마다 마음이 아픕니다.”

김 동문은 2015년에는 책 한 권을 만들 때에도 성실하게 만드는 게 목표이며, 팔리지않는 책이 있어도 한 명의 독자에게 감동과 깨달음을 주기 위한 노력을 할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 동문은 후배들에게 명확한 꿈과 목표를 설정하라고 당부했다.

제 나이 49세지만 60세 때 대한출판문화협회장이 되는 꿈을 꾸고 있습니다. 명확한 꿈을 찾으면 내가 해야 하는 일에 구체적으로 다가갑니다. 막연한 꿈이라도 학교생활을 하면서 그에 따른 프로세스를 간접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선배, 교수와의 소통, 학교에서 배우는 학문 등 모든 일을 내 꿈과 연관해 초점을 맞추면 나아갈 길을 찾는 데 도움이 될 거예요.”



안성규 수습기자 tjdrbzj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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