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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와 '정말' & '웬'과 '왠(지)'

등록일 2015년03월10일 00시00분 URL복사 프린트하기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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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정말

-개강해서 친구들 만나니까 정말 좋더라.
-3시간 연속 강의는 너무 힘들어.

너무정말’. 이 두 단어는 일상 속에서 자주 섞어 쓰는 말이다. 감정을 강하게 표현하는 요즘에는 정말보다 너무가 훨씬 더 많이 쓰이곤 한다. 하지만 엄밀히 따지면 너무는 부정문에만 쓰이는 부사이기 때문에 아무 상황에서나 남발해서는 안 된다. ‘너무정해진 정도나 한계에 지나치게라는 뜻으로, 부정적인 용법에 한정되어 사용된다.

예를 들어 음식이 너무 맛이 없다’, ‘나는 네가 너무 싫다등의 부정문에 써야 올바른 용법이고, ‘나 그 사람이 너무 좋아’, ‘강아지가 너무 귀엽다, 긍정문에 쓰이는 것은 모두 틀린 용법이다.

긍정문에서 너무를 대체할 말은 많다. 일반적으로 정말이라는 단어가 많이 쓰이며, ‘몹시’, ‘무척’, ‘굉장히등의 단어가 있겠다.


()’

-이게 떡이냐?
-왠지 떡이 먹고 싶다.

은 뜻이 사뭇 다름에도 불구하고 적지 않게 혼용되는 표현들이다. ‘왜인지의 준말이고 어떠한’, 또는 어찌 된이라는 뜻으로 어인의 준말이다. 모양은 비슷해 보이지만 두 표현의 본래 말을 알면 의미는 영 비슷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된다.

만약 의미가 헷갈린다면 두 표현을 구분하는 더욱 쉬운 방법이 있다. ‘은 혼자 쓰일 수 있지만, ‘은 혼자 쓰일 수 없다. ‘은 일상 속에서 거의 왠지라는 표현에만 사용되기 때문에 이것만 숙지하면 앞으로 헷갈릴 일은 없을 것이다.


신구학보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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