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 기간이 다가오면 친한 친구들과 해외여행을 가기 위해 계획을 세우는 학우들이 많다. 어느 나라에 갈지, 여행 경로는 어떻게 짤지를 고민하는 건 알찬 여행을 보내기 위한 즐거움이다. 그러나 만만치 않은 여행 경비 때문에 그 곳의 문화, 지역 등을 깊게 알기가 어렵고 외국인과 소통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아쉬울 뿐이다.
이러한 아쉬움을 달래주기 위해 글로벌 프로그램 중 하나인 국제자원봉사 워크캠프(이하 국제워크캠프)를 소개한다. 국제워크캠프는 국제워크캠프기구의 주관으로 매년 6~9월에 다국적 참가자 15명이 2~3주 동안 함께 생활하며 환경, 개발, 평화, 건축, 교육과 관련된 다양한 자원봉사를 하는 프로젝트이다. 참가자는 전 세계 70개 국가 중 한 국가를 선택해 환경교육시설 만들기, 아동교육, 예술 프로젝트 기획 등 다양한 봉사 프로그램에 참가할 수 있다.
국제워크캠프의 참가자들은 하나같이 주는 것보다 얻는 것이 많다고 말한다. 주어진 일정에 따라 생활하는 한국과 달리 외국 봉사자들과 함께 활동하는 자신의 모습에 뿌듯함과 자신감을 얻는다. 금전적인 부담과 짧은 일정 때문에 수박 겉핥기식으로 여행을 하는 것보다는 비교적 싼 값에 풍부한 경험을 하고 오는 것이 세상을 보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우리 대학교는 3월 초에 참가 희망자를 조사한다. 참가자는 독일, 스페인, 이태리, 포르투갈, 프랑스 등 서유럽 5개국과 리투아니아, 세르비아, 슬로바키아, 에스토니아, 폴란드 등 동유럽 5개국 중 1~3지망에서 한 곳을 가게 된다. 모집 인원은 25명 내외이며 서류 및 면접을 통해 선발한다. 참가비는 50만 원이다.
안성규 기자 tjdrbzja@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