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관 동문(사진영상미디어과 96학번)
“신구대학교, 훌륭한 교수진과 많은 동문들 있다”
293호 신구학보에서는 우리 대학교를 졸업한 후에도 전공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끊임없이 도전하고 노력하는 김민관 동문(사진영상미디어과 96학번)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현재 강남에서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는 김 동문은 상업사진을 배우기 위해 훌륭한 교수진과 동문들이 있는 우리 대학교에 진학했다고 한다.
“훌륭한 교수님이 계셨고, 상업사진 시장에서 신구 동문들의 점유율 또한 상당히 높았어요. 또한 비즈니스의 중심 도시인 서울과 가까운 곳에서 가장 좋은 학교라고 생각했습니다.”
상업사진으로 진로를 정한 김 동문은 졸업 후의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하던 중 선배와 선임자들의 조언으로 유학을 떠나기로 결심했다고 했다.
“부족한 게 많다고 느껴 졸업 후 진로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어요. 더 깊이 공부하는 것이 좋을지, 스튜디오 조수를 시작으로 현장을 먼저 배우는 것이 좋을지 말이에요. 여기에 대해 선배, 선임자들과 얘기를 나누었을 때 많은 분들이 유학을 추천해주셨어요. 이것을 계기로 유학 준비를 알아보는 과정에서 새로운 목표를 가지게 되었고, 도전하는 것에 대한 설렘과 즐거움이 제가 유학의 길로 들게 만들었어요.”
김 동문은 유학 생활을 하면서 외로움이나 언어의 장벽과 같은 힘든 점도 있었지만, 전공과 관련된 것과 더불어 다양한 문화가 있는 사회에 대해 배울 수 있었고 한층 성숙해 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언어의 장벽은 저를 한순간에 바보로 만들었지요. 하지만 배운 것도 많아요. 사진에 대한 실제적인 배움을 먼저 얘기한다면, 학부 유학 과정에서 광고 사진에 대한 실무적인 것을 익힐 수 있었어요.
또 같이 공부하는 학생들이 각자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진취적이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모습에 자극받아 지금까지도 저의 큰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공부 외적으로 얻은 것이라면 자립적으로 살아가야하는 환경 속에서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은 나 자신이라는 생각으로 인해 성숙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각국에서 온 다양한 문화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 있어 새로운 것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2009년 한국으로 돌아와 현 스튜디오를 오픈하여 6년째 운영 중인 김 동문은 자신이 제작한 작업물이 버스, 길거리에 걸려있는 것을 볼 때 가장 보람차다고 했다.
“스튜디오를 운영하며 제가 제작한 작업물이 한 기업의 이미지로서 광고 혹은 홍보물로 쓰이게 되어 제가 걷는 거리, 타는 버스, 사는 물건 등에서 마주칠 때 정말 뿌듯해요.”
전공을 살려 성공한 비결을 묻는 질문에 아직 성공이라는 말이 자신에게는 적합하지 않은 것 같다며 겸손한 태도를 보인 김 동문은 사진과 후배들에게 한 마디를 남겼다.
“아직 성공이라는 말에 적합한 사람은 아닌 것 같습니다만, 선배로서 여러분에게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에 도달하였을 때, 또 다른 목표를 세우고 계속해서 정진하라는 것입니다. 실현 가능한 목표를 먼저 만들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서 노력한다면 타 전공자들 보다 더 빨리 원하는 모습을 이룰 수 있는 분야가 사진 쪽이라 생각합니다. 사진이 대중화가 되더라도 프로들의 작업을 필요로 하는 곳은 절대 없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또한 한국의 상업사진 시장은 여러분의 생각보다 그리 나쁘지 않습니다.”
이어서 그는 우리 대학교 학우들에게 조언을 전했다.
“신구인들이 새로운 것에 항상 귀를 기울였으면 좋겠어요. 여러분이 앞서 간 사람과 똑같은 사람이라면 고객은 굳이 당신을 찾을 이유가 없습니다. 더 진보적이고 남들이 하지 않는 부분에 관심을 갖고 노력을 해 꿈을 키워가길 바랍니다.”
이유현 기자 lyh0611126@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