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내 얼어있던 초목이 피어나는 봄, 각지에서 아름다운 꽃들이 자태를 뽐내고 있다. 꽃놀이 가기 좋은 4월에 과제와 중간고사에 끙끙 앓고 있는 신구인들을 위해 기분 전환을 할 수 있는 꽃 축제를 소개한다.
신구대학교식물원이 들려주는 ‘튤립 사랑이야기’
누구나 부담 없이 갈 수 있는 신구대학교 식물원에서 봄꽃 축제가 열린다. ‘튤립 사랑이야기’라는 이름의 튤립 축제에서는 30여 종의 다양한 튤립을 구경할 수 있으며, 튤립에 얽힌 전설이 재해석되어 관람객들이 재미고 알차게 즐길 수 있다. 또한 터번 써보기, 이야기 북 도장 찍기, 솜사탕 체험, 식물 심기 등 어린이들을 비롯한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하고 느껴보는 행사들이 준비되어 있다.
함께 진행되는 행사인 ‘식물원의 봄꽃을 찾아서’에서는 봄꽃과 관련된 해설을 들을 수 있으며 많은 곤충을 접할 수 있는 ‘곤충왕국 애벌레 왕자’ 등 다양한 콘텐츠가 준비되어 튤립 축제와 함께 즐길 수 있다. 단, 두 가지 행사는 인터넷이나 전화로 예약 후 참여가 가능하다.
아침고요수목원에서 봄꽃을 만나자
가평군에 위치한 아침고요수목원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수목원으로 다양한 봄꽃들을 구경할 수 있는데, 특히 ‘제 12회 아침고요야생화전’에서는 산수유, 복수초, 풍년화를 비롯한 봄의 시작을 알리는 야생 봄꽃을 볼 수 있다. 봄의 대표 꽃들인 수선화, 팬지, 아이리스 등 강렬한 색감의 꽃을 느낄 수 있는 ‘봄나들이 봄꽃 축제’도 볼 수 있으며 주말에는 음악회가 열린다.
봄과 예술의 정취, ‘고려산 진달래 축제’
강화군 문화축제추진위원회가 주최하는 ‘고려산 진달래 축제’에서는 강화도 고려산에 가득히 펼쳐진 분홍빛의 진달래 향연을 볼 수 있다. 주요 행사는 고려산 정상에서 열리는 ‘진달래 포토존’과 ‘오련지 고려산 소개전’을 비롯한 체험행사도 할 수 있으며 강화도의 다양한 특산물과 향토 음식을 파는 ‘특산물 장터’도 볼 수 있다. 등산로와 사진전이 열리는 곳에서는 작은 음악회를 즐길 수 있다 하니 참고하도록 하자.
한희수 기자 hhs802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