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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친 학생들의 안식처, 학생상담실 - 유병숙 상담사(학생상담실)

등록일 2015년05월27일 00시00분 URL복사 프린트하기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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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숙 상담사(학생상담실)

즐거운 대학 생활은 자존감 높여야

오늘날 많은 대학생들이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 대인관계의 갈등, 학교 적응 상의 문제 등 다양한 고민을 갖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학생들의 고민을 전문적으로 해결해주는 지식과 방법이 부족해 우울증, 자살 등 사회적 문제로 커지게 됐다.

올해 신설된 학생상담실은 이러한 고민을 가진 학우들을 위한 공간이다. 다양한 고충을 가진 학우들의 문제해결을 위해 심층적인 상담과 고민 해결 프로그램을 실행하여 보다 원활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294호 신구학보에서는 학생상담을 맡고 있는 유병숙 상담사와 이야기를 나눴다.

우리 대학교 학생들 대부분은 밝지만 상담실을 찾는 학생들은 순응적이고 자존감이 낮으며, 대인관계가 원만하지 못해요. 특히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친구들과의 관계를 어떻게 잘 할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하는 학생들이 많아요.”

평균 하루에 5~7명의 학우들의 상담을 맡고 있는 유 상담사는 경우에 따라 상담 시간이 길어지는 학우들이 있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각 과의 교수님들이 보내 주시는 학생들 대부분이 육체적, 정신적으로 지치고 힘든 상태에요. 보통 6회 정도 상담을 진행하는데, 상담이 진행될수록 자신감을 가지고 학교생활을 하게 되어 뿌듯합니다. 하지만 상담 신청자 수가 많아 장기적인 상담이 필요한 학생들에게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없어 아쉬워요.”

학생상담실은 학생들의 상황에 따라 선택적으로 상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인간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에게는 심리 검사를, 유사한 관심과 어려움을 가진 학생들에게는 서로의 고민과 해결책을 공유하는 집단 상담을 실시하여 학생들 고민을 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다.

상담실에서는 갖가지 고민에 따라 상담 프로그램을 달리해 자신의 문제점을 볼 수 있는 눈을 길러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어요. 상담 프로그램에 도출된 결과를 토대로 자신의 문제점을 고쳐나가게 되면 처음에 우울했던 학생들의 표정이 정말 좋아져요.”

유 상담사는 상담은 심리적으로 문제가 심각한 사람들만 받는 것이 아니며 누구나 상담을 통해 보다 효율적인 적응 및 자기 이해 능력을 향상 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학생들이 상담실에 오는 것을 다른 친구들이 이상하게 본다는 인식이 있어서인지 방문을 꺼려해요. 하지만 고민이 없을 거라 생각하는 과대표, 학회장과 같은 학생들도 대인관계 문제에 대한 상담을 신청해요.
또 이성간의 문제, 친구와의 문제 등의 고민을 가진 학생들도 많이 옵니다. 학생상담실은 다른 사람한테 말할 수 없는 사소한 고민들을 나눌 수 있는 공간이기 때문에 거부감 없이 방문해주세요.”

학우들의 가장 큰 고민인 친구와의 관계에서 중요한 것은 서로를 진솔한 마음을 가지고 존중해주는 태도를 가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나와 친구가 다르다는 걸 인정해야 하는 것입니다. 서로의 입장을 바꿔 생각하면 친구와의 문제가 사소한 것임을 깨닫고 친한 관계로 돌아 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유 상담사는 상담실을 편안한 안식처로 봐 달라고 당부했다.

학생상담실은 학생들을 위해 언제나 열려 있습니다. 대학생활을 하다보면 누구나 적응 상의 다양한 문제가 있을 수 있는데 용기를 가지고 어떤 문제라도 믿고 찾아와 편안하게 도움을 청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안성규 기자 tjdrbzj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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