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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 특집] 은하수 위 여름철 대삼각형

등록일 2015년06월24일 00시00분 URL복사 프린트하기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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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는 많은 사람들이 더위를 피하기 위해, 혹은 이겨내기 위해 야외 활동을 많이 한다. 물놀이나 각종 축제도 좋지만, 도심에서 떠나 고즈넉하게 밤하늘을 올려다보는 특별한 경험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여름철 밤하늘을 올려다보면 하늘을 가로지르는 뿌연 빛의 띠를 볼 수 있다. 이 띠는 견우와 직녀의 전설에서 서로 사랑하는 두 주인공을 갈라놓은 은하수이다.
이 은하수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별은 거문고자리의 베가(Vega)와 북동쪽에 있는 백조자리의 데네브(Deneb), 동남쪽 독수리자리의 알타이르(Altair)가 위치한다. 은하수에 잠겨있는 데네브와 은하수를 경계로 양쪽에 있는 베가와 알타이르, 이 세 별들은 서로 가상의 삼각형을 이루고 있어 여름철 대삼각형(Summer Triangle)이라고 불린다.


제우스의 변신, 백조자리
백조자리는 은하수를 따라 남쪽으로 날아가는 백조 모습의 별자리이다. 백조자리에서 가장 밝은 별은 데네브로, 그리스 신화에서는 제우스가 변신한 모습이라고 한다. 스파르타의 왕비 레다의 아름다움에 빠진 제우스가 질투가 심한 아내 헤라에게 들킬 것을 염려하여 레다를 만나러 갈 때면 백조로 탈바꿈하였다는 신화이다. 제우스와 레다 사이에서 태어난 쌍둥이 아들을 뜻하는 별자리가 바로 쌍둥이자리이다. 형은 카스토르이고, 아우는 폴룩스이다.

그리스 신화로 보는 거문고자리와 독수리자리
그리스 신화에서 오르페우스는 죽은 아내를 살리고자 지하의 신 하데스에게 거문고 연주를 했고, 감동한 하데스는 오르페우스의 아내를 내주며 절대 뒤를 돌아보지 말란 당부를 했다. 하지만 오르페우스는 뒤돌아 보아 아내와 이승으로 돌아오지 못해 평생 아내를 그리워 할 수밖에 없었고, 이를 가엾게 여긴 하데스가 거문고자리를 만들어줬다.

청춘의 여신 헤베가 신들을 위해 술을 따르는 일을 못하게 되어 제우스는 그녀의 일을 대신할 아름다운 젊은이를 찾기 위해 지상으로 내려갔다. 이다산에서 아름다운 왕자 가니메데를 발견하고 그를 납치했다. 그 후 가니메데는 올림푸스 산에서 신들을 위해 술을 따르는 일을 하게 되었다. 하늘의 독수리자리는 지상으로 내려가기 위해 변신한 제우스의 모습인 것이다.

칠월칠석의 전설, 거문고자리와 독수리자리
하늘나라 목동인 견우와 옥황상제의 손녀인 직녀가 결혼을 하였다. 천생연분이었던 이 둘은 결혼 후 서로에게 푹 빠져 자신들의 직무를 잊은 채 게으름을 피웠다. 이에 옥황상제가 크게 노하여 견우는 은하수 동쪽에, 직녀는 은하수 서쪽에 떨어져 살게 하였다. 후에 반성한 견우와 직녀는 은하수로 인해 떨어져 있다가 1년에 한 번, 까마귀와 까치가 놓은 다리인 오작교(烏鵲橋)에서 만나도록 허락을 받았다. 그날이 바로 음력 7월 7일이다.



이유현 기자 lyh061112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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