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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간 나 - 글로벌경영과 이동훈 학우

등록일 2015년08월31일 00시00분 URL복사 프린트하기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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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름 방학 중 재미나고 유익한 캠프를 참여했던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이 캠프는 우리 대학교에서 주최한 하계 기숙형 몰입식 영어교육이다. 내가 영어에 대한 관심이 엄청나게 높아지고 있을 때 하굣길에 학교 중문 옆에 게시되어 있던 현수막을 보게 됐다. 난 그걸 처음 봤을 때, ‘하계 기숙형 몰입식 영어교육? 듣기만 해도 정말 잘 짜여진 프로그램인 것 같다라고 생각하며 동시에 경쟁률도 무지 치열하겠지?’라는 두려움도 느꼈다. 하지만 밑져야 본전이니 캠프에 지원을 하게 됐다. 우리 과 학생들도 지원자가 많을 것으로 예상돼 만약 지원을 해서 합격하게 된다면 이번 기회에 과 학생들과 친해질 수 있겠다는 기대를 품고 있었지만 글로벌경영과는 나 한 명이 전부였다. 글로벌경영과 다른 반 학생들에게 물어보니 캠프에 대해 몰랐던 학생들이 있었고, 알고 있었지만 기대에 못 미칠 것 같다는 학생들도 있었다. 그래서 내 생각엔 다음 캠프에는 설명회같은 장을 열어서 많은 학생들에게 자세히 알리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하게 됐다.



이번 여름 캠프에서 내가 내성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 하계 기숙형 몰입식 영어교육은 학생 스스로가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많은 학생들과 어우러져 활동할 것을 요구하는 캠프다. 그런데 나는 캠프 초기에 쭈뼛대며 참여를 잘 하지 못했다. 하지만 나중에 최선을 다하지 못한 것에 대해 후회를 할 것 같아 부끄럽고 낯간지러웠지만 열심히 참여를 하다 보니 뭐야, 별거 아니었잖아?’ 하며 자신감이 생겨 어느새 반 분위기를 이끌어가는 학생 중 한 명이 돼 있었다. 그러고 난 후에 캠프 초기에 나처럼 내성적인 친구들이 눈에 보였다.



내성적인 친구들을 잘 알기에 장난기 많은 나는 그 친구들이 긴장을 풀 수 있도록 장난도 치며 수업 분위기를 더욱 적극적으로 만들도록 노력했다
. 수업만 계속해서 친구들이 지루한 기척이 보이면 서로 잡담하는 것이 아닌 원어민 교수님과 같은 공감대를 찾아 새로 나온 영화나 근황 이야기들로 다 같이 이야기를 나누며 잠시 휴식을 가지니까 다시 수업에 집중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지원자들로만 구성된 캠프이다 보니 많은 학생들이 나와 같은 노력을 하며 모두 다 함께 친해져서 내 신구 생활 중 손에 꼽힐 정도로 재미나고 유익했던 시간이 된 것 같다. 어디에서도 배우질 못할 교육과, 어디에서도 만나지 못할 좋은 사람들을 만나 정말 행복했다.



고은 선생님의
비로소라는 시가 있다. ‘노를 젓다가 노를 놓쳐버렸다. 비로소 넓은 물을 돌아다보았다.’ 이 시를 보는 순간 이번 캠프에서 내가 느낀 점과 매우 비슷하다고 느꼈다. 나와 같은 내성적인 아이들이 젊은 날에 부끄럽고 낯간지러워도 계속해서 도전을 한다면 숨고 싶다는 느낌보다 적극적으로 나서고 싶고 자신감이 넘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젊은 날의 도전은 훗날의 경험이 되고, ‘도전을 하지 않아 경험이 쌓이지 않았다면 그날의 도전은 무언가를 잃을 수도 있는 모험이 될 것이다.


이동훈 학우
(글로벌경영과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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