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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적성을 찾아 열정적으로 노력하라

등록일 2013년04월09일 00시00분 URL복사 프린트하기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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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희 동문(방사선과 08학번)

다양하고 많은 정보들 속에서 자신에게 맞는 적성을 찾고 그 분야에서 최고가 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본인의 적성을 잘 파악하고 열심히 노력해 방사선사 시험 전국 수석합격의 영광을 누린 방사선과 08학번 이범희 동문을 만나봤다.
방사선사 시험 전국 수석합격이 기쁘면서도 노력에 비해서 너무 큰 타이틀을 가지게 된 것 같아 부끄럽다는 소박한 수상 소감을 말하는 이 학우. 전국 수석이라는 타이틀은 보통의 노력으로는 얻을 수 없는 만큼 지금의 결과를 얻기까지의 끈기와 노력에 대해서 물어보았다.
수석 합격을 하자는 생각으로 공부하진 않았어요. 작년 국가고시 시험이 너무 어렵게 출제 돼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제가 3학년 초에 있었던 방사성동위원소취급자 일반면허를 취득한 게 국가고시 공부에 큰 도움이 됐어요. 이 면허증을 따기 위해 공부했던 과목들이 국가고시와 관련된 게 많아서 다른 사람들보다 시간적으로 좀 더 여유가 있었던 것 같아요.”
이 동문은 고등학생 때부터 과학을 좋아했고, 특히 화학과 생물 쪽에 관심이 많았다고 한다.
화학이나 생물 분야에 대해 관심이 생기고 진로를 한창 고민하고 있을 당시 보건계열 전문직의 전망이 좋다는 말을 많이 들었어요. 그 중 방사선과에 대해서 알아보니 제 적성에 맞을 것 같았고, 무엇보다도 면허를 가진 자 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는 것에 매력을 느껴 방사선과에 오게 됐어요
이 학우는 방사선과를 다니면서 가장 어려웠던 과목으로 해부학을 꼽는다.
1학년 때에는 해부학이라는 과목이 정말로 어려웠어요. 해부학 첫 강의 시간에 뼈 206개를 우리말과 영어로 외우고 바로 다음 주에 시험을 봤었는데, 206개 중에 100개도 못 썼던 기억이 납니다. 아마 방사선과 선후배들 모두 공감할거에요. ‘해부학이라는 과목은 1학년 때 배우지만 방사선과를 졸업하고 임상에 오기까지 제일 중요한 과목이 아닐까 합니다. 방사선사의 주 업무가 환자의 환부를 정확하게 검사하는 일인데 해부학을 제대로 모른다면 이 일을 잘 할 수 있을까요? 방사선사를 꿈꾸는 사람이라면 해부학은 무조건 완벽하게 암기를 해야 하는 숙명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이 동문은 졸업 후 서울 성모병원에서 근무를 하고 있는데, 어떤 업무를 맡고 있는지 들어보았다.
흔히 방사선사가 하는 일이라면 X-ray, CT, MRI 등으로 알고 계시겠지만 저는 조금 다른 분야에서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핵의학과에서 감마카메라라는 기계를 이용하는 영상파트에서 근무를 하고 있는데요, 구체적으로 제가 하는 일은 방사성동위원소(방사선을 방출하는 물질)와 각각의 장기(, 갑상선, 신장, , 뇌 등)로 집적시킬 수 있는 약품과 표지(섞는 과정입니다)하여 체내로 주입 시키면 특정장기로 방사성동위원소가 분포하여 이를 감마카메라로 방사선을 받아들여 분포 양상을 보는 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후배들, 특히 방사선과 후배들에게 조언의 말을 부탁했다.
신구대학교 방사선과 학생이라는 것에 항상 자랑스러운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후배님들이 앞으로 방사선에 관련된 다양한 방면으로 진출하실 때 수많은 선배님들이 도와주실 겁니다. 내가 하고자 하는 일에 대해 회의감이나 자신감이 떨어지는 생각들은 안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선배님들이 하시는 일들은 병원에서만이 아닌 생각보다 많은 분야에서 고귀한 일들을 하고 계십니다. 방사선과를 나오면 병원에서 촬영이나 하겠지하는 틀에 박힌 생각들은 떨쳐 버리시고 다양한 진로 방향을 설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김예솔 기자 ys_129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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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갖는 학생들이 되길 (2013-04-0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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