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살아오면서 배운 것들을 우리는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을까? 바쁘다는 핑계로 배워 온 것들을 기억해 보려는 노력을 하지도 않고 흘려보내고 있지는 않는가. 지금 내 인생에서 내가 배워야 할 것은 무엇인지, 또 놓치고 있는 것은 없는지 확인하고 싶다면 ‘인생 수업’을 받아보자.
호스피스 운동의 선구자이며 20세기를 대표하는 정신의학자인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와 그녀의 제자 데이비드 케슬러는 죽음 직전의 사람들 101명을 인터뷰해 인생에서 꼭 배워야 할 것들을 『인생 수업』에 담았다. 두 저자는 사랑과 관계, 상실과 이별, 그리고 용서와 치유에 대한 내용을 통해 인생을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될 만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저자는 삶의 종착점에 이르러서야 삶을 가장 분명하게 볼 수 있기 때문에, 죽음을 눈앞에 둔 사람은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가장 중요한 배움을 일깨워 주는 스승이라고 말한다.
이 책에 나오는 사람들 모두 평범한 사람들이고, 그 경험 역시 우리가 겪을 수 있는 평범한 이야기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들이 죽음이라는 거대한 관문을 앞두고 전하는 말에는 우리가 지금까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것이 들어있다. 죽음이라는 인생의 마침표를 찍어야 할 때가 오면, 그때서야 비로소 우리는 행복했던 것에 만족하기도 하고 한편으로 미리 알았다면 좋았을 것들에 대해서 아쉬움에 후회할 지도 모른다.
인생의 방향을 제대로 잡지 못하고 헤매고 있을 때, 삶에 지쳐 힘들다고 생각될 때, 이 책을 펼쳐보라. 죽음을 앞에 둔 사람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통해 진심어린 충고와 조언을 받으며 인생을 살아가는 지혜를 얻게 될 것이다.
살고(Live), 사랑하고(Love), 웃으라(Laugh). 그리고 배우라(Learn). 이것이 우리가 이곳에 존재하는 이유다. 가슴 뛰는 삶을 살아라. 생의 마지막 순간에 간절히 원하게 될 것, 그것을 지금 하라.
-인생 수업 中-
최다혜 기자 cym_j@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