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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글 편식 주의자들에게 전하는 말

등록일 2015년12월04일 20시23분 URL복사 프린트하기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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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많은 편식이 있다. 그중에서 글에 대한 편식을 말해볼까 한다.


옛날에 어머니께 음식을 골고루 먹어야 건강하게 자랄 수 있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 부모님이 말하시는 몸의 영양소와 마찬가지로 지식의 영양소는 많은 글을 읽음으로써 충족된다. 음식에도 탄수화물이나 단백질과 같은 많은 종류의 영양소가 있듯이 글에도 많은 종류의 지식이 있다.


고전문학
, 사설, 소설, 인문학, 전기문 등 글은 늘 우리 곁에 있다. 하지만 현대에 들어서 바쁜 이들은 속독이 가능한 글, 재밌고 자극적인 가십(Gossip)들로 이루어진 뉴스들을 가까이 하고 있다. 앞서 말한 글들이 무조건적으로 나쁘다기보다는, 이미 충분히 섭취하고 있다고 이야기를 해주고 싶다. 만약 내 몸에 철분이 부족하다면 철분이 많이 들어있는 마늘과 고등어를 평소보다 많이 먹어주는 게 좋듯이, 내가 부족한 지식이 있다면 채워 줄 수 있는 책을 찾아서 읽는 게 상당히 큰 도움이 된다.


그러나 현대에 들어서면서
, 자극적이고 오락적인 부분들이 빠르게 공급되고 전파되어 빨리빨리를 외치는 현대인들은 영양가 있는 글들을 찾아보기가 쉽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장르를 읽으라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 번째로는 생각하는 여유를 갖기 위해서다
. ‘빨리빨리세상에서 어쩌면 독서는 지루하고 재미없는 일들이 됐다. 하지만 사람들이 항상 뜀박질만으로는 세상을 살아갈 수 없다. 언젠가는 지칠 테고, 쉬고 싶은 순간이 온다. 그때 독서를 한다면 바쁜 삶속에 작은 선물처럼 여유가 다가온다. 언제나 가까이서 봤던 걸 멀리서 바라볼 줄 알게 되고, 내가 이해하지 못했던 세상에 대해서 수긍의 여지도 남는다.


두 번째로 추천하는 이유는 경험이다
. 세상을 살면서 많은 경험을 하고 싶고, 경험을 토대로 나오는 지혜를 얻고 싶은 것은 분명히 사람이 갖고 있는 욕심이다. 그러나 우리는 살아가면서 가족, 학교, 혹은 직장 때문에 경험과 두려워 도전하지 못해본 것들이 있다. 그런 순간에 다른 사람의 경험이 담긴 책을 읽게 된다면 간접적인 즐거움과, 두려운 이들에게는 용기를 주는 발돋움이 되어 위로와 깨달음을 얻게 된다.


마지막으로는 표현의 다양성이다
. 혹자는 무슨 헛소리인가 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분명히 독서는 우리에게 지식을 준다. 그리고 그 지식은 모든 사람에게 다양한 형태로 다가온다. 화가에게는 창의적인 생각을 부여하고, 경제학자에게는 경제학적 사고의 변화를 주기도 한다. 사람은 자신이 알지 못하는 것을 깨닫게 됐을 때 더 나은 삶을 위해 발전을 한다. 이 때문에 다양한 글 읽기는 우리의 삶에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된다.


그렇다면 우리가 가져야할 자세는 무엇일까
? 정답은 없지만 좋은 습관과 나쁜 습관은 있다. 좋은 습관은 저자의 글을 무의식적으로 동의를 표하지 않는 것이다. 책을 읽다보면, 글쓴이의 의견이 개인의 의견이 아닌, 사람들의 대표적인 생각의 대변인으로 보일 때가 있다. 때문에 우리는 무의식을 자각하여 문장에 집중하여 글쓴이의 의도와 목적을 파악한 뒤 자신의 의견이 긍정인지 부정인지 확실하게 정리하며 책을 읽어가는 게 좋다.


나쁜 습관은 흔히 말하는
추론이다. 책에 모르는 단어가 나왔을 때 앞 뒤 문장을 본다면 어느 정도 유추가 가능한 것은 사실이다. 허나 사실이 아닐 경우 생뚱맞은 해석으로 아예 다른 의미가 될 수 있을 수 있으니 이러한 습관은 버리는 것이 좋다.

 
 

이유니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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