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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회비, 서로에 대한 관심과 배려가 있어야

등록일 2013년04월09일 00시00분 URL복사 프린트하기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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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학기가 시작되면 내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불편해 지는 일이 있다. 불편함의 원인은 바로 학생회비다. 입학할 때 낸 학생회비는 뭐고 학과에 내는 학생회비는 뭔지, 뭔가 회비는 많이 냈는데 행사에 참여할 때 내는 회비는 또 뭔지, 요즘 뉴스를 보면 학생회비에 대해 말도 많고 탈도 많은데 내가 낸 학생회비가 정당하게 잘 쓰이고는 있는지, 얘기하기 껄끄러운 돈 문제라 말은 못하고 불편한 마음으로 새 학기를 시작하게 된다.

어떤 대학은 학교를 다니는 기간 동안의 학생회비를 한꺼번에 청구해 논란이 되기도 하고 학생회비를 내지 않는 학우들의 이름을 대자보에 써 붙여 학생들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는 소식들과 학생회비 횡령 사건들을 보면 도대체 왜 이런 일들이 생기는지 궁금할 따름이다.

학생회비 보통 입학할 때 한번만 내는 총학생회비와 과 학생회비로 나뉜다. 총학생회비는 총학생회가 주최하는 각종 행사들에 대한 진행 경비로 쓰이며 과 학생회비는 학과 안에서 일어나는 행사들에 대한 진행경비이다. 하지만 총학생회비도 내고 과 학생회비도 내고 또 행사에 참여할 때도 회비를 내야 하는 학생들 입장에선 볼멘소리가 나올 법 하다.

학과 행사를 진행해야하는 학생 임원들에게도 학생회비는 고민스러운 일이다.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학과 MT, 학과 총회, 스승의 날과 성년의 날 행사, 체육대회 지원, 과 단체복 제작 등 많은 행사들을 진행하기에 비용이 많이 소모되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모두가 참여하는 행사인데 누구는 내고 누구는 안내면 형평성에 문제가 생길수도 있다. , 학생들의 볼멘소리는 과 학생회비를 낼 때만 잠시 나오는 것 일뿐, 학생회비를 낸 후에는 별다른 관심이 없기에 학기 초에만 감수하면 되는 일이기도 하다.

반면, 사용내역에 대해서도 행사 후에 대자보 등을 통해 사용 내역을 알려 투명성을 유지하려는 노력을 하는 학과들도 있어 각 학과의 학생회 임원들이 참고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많다.

이렇듯 내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불편하고 말하기도 껄그러운 이 상황을 타개할 방법은 서로에 대한 관심과 배려가 아닐까 한다.
학생회비를 납부하는 학생들은 학생회비의 쓰임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지켜보며 학과 행사에 적극 참여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학생회는 학생회비의 사용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학생회비 이외의 참가비를 걷을 때엔 어떤 이유로 걷는 것 인지 친절하게 설명해줄 필요가 있다. 서로의 입장을 조금씩 이해하고 납득할 수 있도록 배려한다면 학생회비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을까 생각한다.

김예솔 기자 ys_129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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