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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에 대한 학우들의 생각

등록일 2016년04월08일 16시50분 URL복사 프린트하기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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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에 진출하기 위해 발걸음을 해본 학우라면 누구나 거치는 관문이 있다
. 바로 면접이다. 면접은 취업을 할 때나 아르바이트를 구할 때, 혹은 어떠한 소속이나 단체의 구성원이 되고자 할 때에도 경험할 수 있다. 신구학보 301호에서는 학우들이 면접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들어봤다.



1.
면접에서는 지원자의 자세와 성격 그리고 말의 내용, 말투 같은 언어적 사항까지 평가한다. 본인은 면접에서 가장 비중이 커야 할 평가요소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임수진 학우(미디어콘텐츠과 2) 자신감이라고 생각합니다. 면접은 고용 이후에 보여줄 모습을 미리 보는 것이잖아요. 지원자가 진정으로 이 면접을 통해 선택을 받고자 한다면, 그 의지를 보여주는 첫 번째 방법이 면접이 될 텐데 의지가 뚜렷하면 뚜렷할수록, 준비를 열심히 하면 할수록 자연스레 자신감이 풍기겠죠. 그런 자신감 넘치는 태도를 발견해내는 것이 곧 면접관의 역할이니까요.

조성라 학우(방사선과 2) 면접에서 가장 비중이 커야 할 평가요소는 지원자의 준비 정도인 것 같아요. 면접에서 자신감 있게 말하는 것, 물론 중요한 일입니다. 하지만 그것은 개인적인 성향이 포함될 수 있잖아요. 사람마다 긴장하는 정도도 다르고 언변이 뛰어난 사람도 있죠. 준비는 하지 않고 자신감만 내세우는 것보다 자신감은 조금 부족하더라도 자신이 하고 싶은 일에 대해 주관이 있고, 그것을 성취하기 위해 준비해온 정도를 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
면접관이 지원자에게 질문할 수 있는 범위는 어디까지라고 생각하나? 그 이유는?

임 학우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지원자에게 부담을 주지 않는 선에서, 직무와 연관성이 있는 질문을 해야 해요. 질문은 면접에서 서로가 지켜야 할 배려의 시작과 같아요. 개인적인 질문은 사생활 침해가 될 수 있고 지원자를 배려하지 않는 경우예요. 심지어 인신공격처럼 들리는 질문들은 수치심도 유발하죠. 실제로 한 조사에 따르면 면접에서 모욕적인 인신공격 질문이나 성차별 질문 등을 받아본 경험이 있다는 통계가 약 40%였다고 해요. 이것은 채용 갑질과 다를 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도를 넘은 불필요한 질문들 때문에 지원자는 자신의 신념이나 가치관을 왜곡해 답하기도 하니까요.

조 학우 면접관은 개인적인 질문은 최대한 제외하고 이력서 중심으로 질문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정말 필요한 경우라면 불가피하겠지만, 그 직무에서 중요한 것은 이미 이력서에 적혀있죠. 면접관은 채용, 선택을 원하는 지원자의 입장을 생각해주어야 해요. 사회는 공동체 생활이기 때문에 면접에서도 서로 배려할 수 있어야 하지만, 꼭 알아야 할 부분이라면 질문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질문하지 않으면 안 될 질문이 있을 수도 있잖아요.



3.
첫인상은 만난 지 5초 만에 결정된다는 말이 있다. 그렇다면 면접에서 첫인상은 어떤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하나?

임 학우 첫인상은 누구도 두 번 줄 수 없다. 그러나 첫인상의 위력은 의외로 막강하다라는 주디 갈런드의 말이 있습니다. 한 번 박힌 인상은 바꾸기 어려워요. 면접이나 미팅,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자리라면 그만큼 첫인상이 매우 중요하단 얘기죠. 첫인상은 지극히 주관적인 평가라고 해요. 그 사람을 객관적으로, 그 사람의 처지에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나 혼자 이미 결론지어 버리는 평가라는 거죠. 만약 나쁜 인상을 받았다면 나중에 좋은 모습을 보여줘도 부정적인 인식을 지우지 못합니다. 그래서 처음 보여주는 이미지는 중요해요. 면접에서 첫인상이 좋으면 실제 가진 역량보다도 좋은 평가를 받을 때도 있죠.

조 학우 사회에서 첫인상은 아주 중요하게 생각됩니다. 특히 20분 내외에서 지원자의 모든 것을 파악해야 하는 면접에서는 인상이 좋은 사람이 기억에 남기 마련이겠죠. 하지만 면접은 단순히 그 사람을 알아가려는 것이 아니라 직분이나 직업에 적합한 사람을 찾는 과정이에요. 면접에서 맹목적으로 좋은 인상만을 주는 것이 아니라 내가 정말로 적합한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김경아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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