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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보사에 변화의 바람이 불다

등록일 2016년04월08일 19시08분 URL복사 프린트하기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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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이다. 그토록 추웠던 겨울이 가고 돌아온 봄은 반갑기만 하다. 이제 막 봄바람이 불기 시작했고 캠퍼스에는 변화의 바람이 감지됐다. 교내 곳곳에 백목련과 분홍빛 매화꽃이 피었고 수업이 끝난 운동장은 농구와 축구에 한창인 학우들로 채워졌다. 다음 달 있을 남한산 백마체전 준비로 모두가 분주한 하루를 보낸다. 각 학과 임원도 앞으로 진행될 행사 준비에 바쁘다. 매 계절 새 바람이 불 때마다 학우들도 따라서 변화의 바람을 일으킨다. 이들은 캠퍼스가 변화하는 구심점에 서 있다.

학보사에도 봄바람과 함께 변화의 바람이 불어왔다. 올해 새로 뽑힌 8명의 수습기자 이야기다. 이들은 3월 말 필기시험과 면접을 거쳐 선발됐다. 아마 지원자에게 지난 면접은 대학에 와서 본 처음 면접일 터, 당일 대부분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설상가상 더 큰 문제가 있었다. 기자도 대학 와서 처음으로 면접관 자리에 앉게 된 것이다. 긴장한 마음이 보일까, 애써 여유로운 표정을 지으며 질문을 이어갔다. 그때를 돌이켜보면, 지원자의 긴장을 풀어줄 여유를 못 가져 아쉽다. 합격 결과를 보니 면접과 필기시험 중에 면접이 합격에 좀 더 영향을 끼쳤다. 짧은 답변 시간 안에 자신의 장점을 얼마나 잘 보여 주느냐가 합격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다. 선배 기자들은 작년 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성실성, 적극성을 알아보는 질문을 통해 학보사에 적합한 지원자를 탐색했다.

이렇게 뽑힌 수습기자들은 5개의 학과에서 왔다. 그만큼 기사에 다양한 학과에 속한 학우들의 색다른 이야기가 실리길 기대한다. , 각기 다른 분야의 지식을 가진 만큼 폭 넓은 글이 쓰일 거라 생각한다. 선배의 욕심은 후배에게 부담이 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벌써부터 마음이 부풀었다. 이는 수습기자들이 학보사의 구심점이 되길 바라는 솔직한 심정이다. 앞으로 선배들과 함께 학보에 변화의 바람을 일으킬 것을 기대해 본다.

수습기자는 1학기 동안 학보의 기본 틀을 익혀나간다. 매주 이틀간 학보사에 와 보도기사 작성, 인터뷰, 사진 촬영 방법을 배운다. 학과 활동과 학보사 일을 병행하느라 힘들겠지만 모두들 열심이다. 처음이라 어려워하면서도 학보에 대해 성실히 배우는 모습은 나로서도 느끼는 바가 크다. 그간의 기자 활동 경험이 수습기자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부분은 없는지, 선배로서 행동하는데 모난 부분은 없는지 신경 쓰게 된다.

그럼 여기서 학보에 불 변화의 바람은 무엇을 말할까. 학보는 학우와의 소통의 바람을 일으킬 생각이다. 기존 학보는 신구인의 눈과 귀가 된다는데 목적을 둔다. 학교 소식을 재학생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신구학보를 포함해 종이 신문이란 주로 이런 역할을 수행했다. 하지만 여기에도 변화의 바람이 몰아쳤다.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과 같은 새로운 미디어 매체의 등장으로 독자 수가 급감했다. 새로운 매체에는 정보를 전달하는데 있어 동영상, 사진의 시청각 요소가 있으며 이용자는 쌍방향 소통이 가능하다. 서로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한다. 학보는 학교의 소식을 전하는 게 주된 일이지만, 소통을 통해 변화하는 과정에서 학우들의 이야기를 담아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박범준 기자 leeboss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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