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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탄핵 가결과 청문회

등록일 2017년01월09일 11시25분 URL복사 프린트하기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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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6년 10월, 최순실 게이트가 세상에 알려지면서 국민을 충격에 빠뜨렸다.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된 핵심인물들을 증인으로 지난달에 1차 청문회가 열렸다. 최순실 모녀에게 많은 지원을 해줬던 삼성의 이재용 부회장은 국민연금과 관련된 삼성의 합병 문제와 관련된 여러 가지 질문을 ‘송구스럽습니다’, ‘잘 모르겠습니다’와 같은 답변으로 일관하며 확실한 대답을 하지 않았다. 그뿐만 아니라 1차 청문회에 모인 9명의 대기업 총수들 또한 비슷한 반응으로 일관하며 최순실 게이트와는 상관없다는 태도를 유지했다. 이어진 2차 청문회에서는 최순실의 측근이라던 안시호와 고영태, 그리고 김기춘 전 비서실장 등이 증인으로 출석했지만 최순실 등 핵심인물들은 불참석했다.

2차 청문회가 있고 이틀 뒤, 대통령 탄핵안 표결이 이뤄졌다. 대통령 탄핵안 표결이 이뤄지기 전 야당 의원들은 탄핵안이 부결될 경우 야당 의원직을 전부 사퇴하겠다는 각오까지 내비쳤다. 하지만 투표 결과에서는 투표 참여 의원 299명 중 찬성 234, 반대 56, 무효 7, 기권 2로 탄핵안이 가결됐다. 이후 3차 청문회에서는 지난 세월호 참사 당시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대통령의 7시간에 대한 진상규명을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동안 미용시술을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3차 청문회에서는 청와대 전 의료진들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하지만 참사 당시 대통령의 모습은 본 적이 없으며, 미용 시술 또한 한 적이 없다며 사실상 아무것도 밝혀진 것 없이 3차 청문회가 끝이 났다.

4차 청문회에서는 정유라 이화여대 부정입학과 K스포츠재단과 미르재단의 자금 비리에 관한 것을 주제로 조사했다. 정유라의 부정입학과 관련된 이화여대 교직원들이 증인으로 출석했지만, ‘모르겠습니다’라는 답변으로 일관했다. 5차 청문회에서는 전 K스포츠재단 부장을 맡았던 노승일이 ‘우병우와 최순실은 잘 아는 사이’라고 증언을 했지만, 우병우 전 민정수석은 답변을 피해나가며 별 소득 없이 마무리됐다. 이어진 6차 청문회 또한 마찬가지였다.

총 6차례에 걸쳐 청문회가 진행됐지만, 증인들의 ‘모르겠습니다’, ‘기억이 안 납니다’ 등의 답변으로 국정농단과 관련한 뚜렷한 증거가 잡히지 않자 국민은 ‘답답해 죽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1월 2일, JTBC 이가혁 기자가 덴마크에 불법체류 중이던 정유라를 직접 신고하면서 체포됐다. 덴마크 법정은 30일까지 정 씨를 구금하기로 결정했으며, 이어진 현지 검찰과 변호인의 심문 과정에서 모든 혐의를 어머니인 최 씨에게 돌리며 부인했다. 1월 3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 심판 첫 변론은 대통령의 불참으로 10분 만에 종료됐다.



곽서윤 기자 kwmin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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