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혹’과 ‘곤욕’
1-1. 그녀는 여행 중 음식이 입맛에 맞지 않아 ____스러웠다.
1-2. 그는 억울하게 붙잡혀 감옥에서 ____을 치렀다.
‘곤혹’과 ‘곤욕’은 비슷한 발음으로 자주 혼용되어 사용된다. 하지만 두 단어는 각자 독립된 의미를 가진 말로 엄밀히 말하면 서로 다르게 사용해야 한다. ‘곤혹(困惑)’은 곤란한 일을 당하여 어찌할 바를 모름을 뜻하고, ‘곤욕(困辱)’은 심한 모욕 또는 참기 힘든 일을 뜻한다. 곤혹은 ‘당혹’을, 곤욕은 ‘모욕’을 연상하면 쉽게 구분할 수 있다.
‘체’와 ‘채’
2-1. 나는 그녀를 보고도 못 본 __했다.
2-2. 그녀는 눈을 뜬 __ 누워있었다.
‘체’와 ‘채’는 모음 하나로 그 쓰임이 달라지는 의존명사이다. ‘눈을 감은 체’, ‘눈을 감은 채’처럼 두 가지 경우가 다 맞는 말이 되기도 하여 일상생활에서 헷갈리기 쉽다. 하지만 ‘체’는 그럴듯하게 꾸미는 거짓 태도나 모양이라는 뜻이고, ‘채’는 이미 있는 상태 그대로 있다는 뜻을 나타내는 말로 잘 구분해 사용해야 한다. ‘체’가 들어가는 자리에는 ‘척’을, ‘채’가 들어가는 자리에는 ‘상태’를 대신 넣었을 때 자연스러운 문장이 된다면 알맞게 사용한 것이다.
1-1. 곤혹
1-2. 곤욕
2-1. 체
2-2. 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