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 바람이 멎고 조금씩 날씨가 포근해지고 있다. 봄이면 찾아오는 황사, 미세먼지도 봄바람에 설레는 마음을 막을 수는 없다. 날이 좋아도, 날이 좋지 않아도 누군가와 함께 봄을 맞는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마음이 따뜻해지기도 한다. 날씨 좋은 날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나들이를 가는 것도 봄을 즐기는 방법의 하나다. 이번 특집에서는 봄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도록 가 볼 만한 축제들을 소개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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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의 계절, 봄
봄은 꽃의 계절이니만큼 봄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꽃 축제일 것이다
. 4월
1일부터는 전국에서 벚꽃 축제들이 시작되고
, 연이어 튤립
, 진달래
, 유채꽃 축제들이 개최된다
. 벚꽃 개화 시기를 놓쳤거나 다른 축제도 가보고 싶은 이들에게는 벚꽃 축제 외에 다른 꽃 축제들도 있다
.
우선 우리 대학교 식물원에서
4월
7일부터
30일까지 개최되는 튤립 축제가 있다
. 식물원 중앙광장 정원에는 다양한 품종의 튤립
30여 종이 한 자리에 피어 있고
, 옥상정원이나 나비 정원에서는 튤립 외에도 갖가지 봄꽃을 볼 수 있다
. 올해 튤립 축제는 숲 전시관 건물의 곡선을 본따서 아름답게 가꿨다고 한다
. 한 달 뒤인
5월
19일부터
21일까지는 서울 장미 축제가 열린다
. 서울 중랑구의 중랑천을 따라 이어진 장미터널 일대에서 개최되며
, 다양한 조명기법을 활용한 전시로 밤에도 아름다운 장미를 감상할 수 있다
. 행사 기간 동안 매일 다른 프로그램이 기획되어 있으며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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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없어도 아름다운 봄
꽃 축제가 싫증이 났다면 다른 축제도 많이 준비되어있다
. 4월
28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종로구에서 열리는 연등축제가 그중 하나다
. 종로거리 전체와 청계천
, 봉은사
, 조계사를 따라 한지와 갖가지 재료들로 만든 아름다운 전통등을 만나볼 수 있다
. 무형문화재
122호로 지정된 전통 행사이니만큼 아름답기도 하고
, 시민들의 문화축제로 거듭나기 위해 참가자가 행렬에 직접 참가할 수 있는 재미난 프로그램들도 많다
. 그 유래는 불교의 전통적 연등 행사였지만 종교행사보다는 전통문화축제의 느낌이 강하니 색다른 축제를 보고 싶다면 참가해 봐도 좋을 것이다
. 축제 프로그램은
28일부터
30일까지지만
5월
7일까지 전통등 전시회는 계속되니 가볍게 청계천을 걸으며 야경을 즐기는 것도 한 방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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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도 함께 즐겨 봄
단순히 구경만 하는 것이 내키지 않는 사람을 위한 먹거리 축제도 있다
. 4월
29일부터
30일까지 서울 강남
AT센터에서 서울 디저트 페어
-딸기전이 열린다
. 국내 최대 디저트 행사인 서울 디저트 페어에서 봄을 맞아 대표적 봄 과일인 딸기를 주제로 행사를 기획했다
. 플라워 공예 케이크
, 유기농 수제 잼
, 캐릭터 마카롱
, 레터링 아트 초콜릿 등 딸기를 컨셉으로 한 개성 넘치는 디저트가 한자리에 모여 색다른 즐거움을 맛볼 수 있다
. 입장료
5천원으로 눈과 입이 모두 즐거운 하루를 보낼 수 있다
.
본격적으로 먹거리에 집중하고 싶다면 여의도 밤도깨비 야시장도 추천한다
. 3월
14일부터
10월
29일까지 열리며 먹거리 판매뿐만 아니라 핸드메이드 제품 판매와 문화공연도 함께 진행된다
. 낮에 한강을 따라 나들이를 하며 출출해진 배를 마음껏 채울 수 있어 좋다
.
조유동 기자
heystone2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