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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멈추고, 내 자신을 되돌아봐라

등록일 2012년11월06일 00시00분 URL복사 프린트하기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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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바쁜 생활 속에서 우리는 얼마나 자신의 지친 마음을 어루만져주고 있을까? 그저 경쟁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 앞만 보고 달리고 있진 않은가. 이제 잠시 멈추고 내 마음이 외치는 소리에 귀기울여보자.

스님이자 대학교수 그리고 파워 트위터리안으로 불리는 혜민스님의 저서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 상처받은 우리의 마음을 보듬어 주라 말하고 있다. 우리의 삶이 괴로운 것은 세상이 우리를 괴롭히기 때문이 아닌, 내 스스로가 나를 괴롭히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내 모습 그대로를 사랑하지 않고 남의 시선을 의식하며, 타인과 나를 비교하고, 나를 잘 알지 못하는 누군가가 한 말에 아파하고 있다. 정작 내가 원하는 일엔 시도조차 하지 않고, 타인에게 싫은 소리를 듣지 않기 위해 우리를 포장하느라 급급하기만 할 뿐이다.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불안한 미래 앞에서, 또 가슴 시린 사랑 안에서 우리의 마음은 얼마나 많은 상처로 얼룩졌을까. 가만히 들여다보면 우리의 일상은 감사한 것들로 가득한데 항상 불만에 찬 목소리로 살아오진 않았는가. 굶주리지 않고 밥을 먹을 수 있는 것, 좋은 사람들과 카페에서 차 한 잔 마실 수 있는 것, 생각해보면 이 모든 것들이 소중한 시간이다. 오늘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평범한 하루를 보냈다는 것은 큰 축복이다. 다만 너무 당연하다고 느껴왔기에 그 소중함을 깨우치지 못했을 뿐이다. 이렇게 내 삶에 작은 것들부터 감사해하면 타인을 미워하고 흉보는 시간이 아깝게 느껴지지 않을까.

저자 혜민스님은 아마 이 책을 집필하며 독자들이 행복해지기를 진심으로 소망했을 것이다. 이제 그만 아파하라고, 내 자신의 온전함과 존귀함을 알아채라고 말이다. 멋진 말로 누군가를 위로하는 것. 몇 마디의 말이면 되지만, 마음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위로를 전하는 이는 드물다. 이 책이 요즘 베스트셀러가 된 이유에는 그만큼 치유받길 원하는 이가 많기 때문이 아닐까. 쉬지 말고 앞으로 나아가라 말하는 이는 많아도, 멈추고 휴식을 취하며 내 자신을 들여다보라 말하는 이는 별로 없다.

잠이 오지 않는 깊은 밤, 오늘 하루 불행한 날이었다고 생각되는 날, 잠시 이 책을 펼쳐봐라. 모든 문제의 해결책은 내 마음먹기에 달렸다는 것을 깨달게 된다. 그리고 우리가 진심으로 행복해지길 바라는 저자에게 따스한 위로를 받으며, 진정으로 내 자신을 사랑할 수 있는 용기를 얻을 것이다.

과거에 집착하며 세상과 사람들이 변했다고 한탄하지 마세요.
과거의 틀에 맞추어 현재를 재단하려 하니 슬픈 것입니다.
지금 변화를 수용하세요.
원하든, 원하지 않든 세상과 우리의 삶은 계속 변합니다.

-수행의장 中-

김은지 기자 ej_21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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