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의 추천으로 신구학보를 읽게 됐다. 17학번 신입생인 나는 우리 학교에 학보가 있다는 사실을 이제야 처음 알게 됐다. 평소에 신문을 즐겨보지 않던 나는 관심 있는 부분만 휙휙 넘겨봤는데 다른 학교 학보들과는 달랐다.
‘새내기야 내가 알려줄게 기대하렴’이라는 문구가 내 눈에 들어왔다. 신입생을 위한 다양한 정보가 적혀있는 것을 보고 눈을 떼지 못했다. 신구대학교 근처 맛집이나 동아리 홍보, 학생자치기구 임원 구성원, 각 과마다의 선배의 팁, 장학금 선정 기준 등 신입생에게 필요한 정보들이 빼곡하게 담겨있었다. 앞으로의 신구 생활에 필요한 정보들이 무엇인지 찾아보면서 학보를 읽다 보니 어느새 다음 장으로 넘어갔다. 신문을 이렇게 집중해서 읽어본 적은 처음이었다. 다른 페이지는 요즘 뜨는 화젯거리 기사들이나 대학의 행사들이 적혀있는 내용이었다. 내가 지금까지 봐온 학교들의 학보들과 비슷한 구성이었다.
학보를 보는 사람들의 관심사가 서로 다르기 때문에 이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기사를 신문에 옮겨 담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대부분 학보의 내용 구성은 포괄적이고 대중적인 내용만 담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하지만 신구학보는 재학생, 신입생, 다른 사람이 봐도 무난한 내용이 많고 자신들이 원하는 정보들만 찾아서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것 같다.
앞으로의 대학 생활에 도움이 될 만한 정보들도 적혀있고, 이슈가 되는 화젯거리는 뉴스를 보는 시간을 줄여줬다. 이렇게 도움이 되고 흥미로운 내용을 담은 학보가 있는 것을 처음부터 알았더라면 훨씬 더 빨리 구독하고 다른 학우들에게도 적극 추천했을 것이다. 신구학보가 있다는 것을 더욱 적극적으로 학우들에게 홍보하고 알린다면, 신구 학우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신구학보에 담기는 정보의 질도 크게 향상될 것이다.
우연한 기회에 구독한 신구학보이지만 앞으로 꾸준히 구독해 나갈 것이다. 다양한 정보와 지식이 담긴 신구학보의 발전을 바라면서, 학우들이 꼭 한번 읽어보고 싶어 하는 신구학보가 되길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