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전통의복인 한복은 세계적으로 우아함과 예술성이 알려지면서 우리의 멋을 인정받았다. 아름다운 자태로 전 세계 사람들의 눈을 사로잡았지만 정작 우리의 생활 속에서는 한복이 점점 잊혀져만 가고 있다. 결혼식을 제외하고는 명절조차도 불편하다고 입지 않는 현실이 안타깝다. 이에 선조들의 정신이 담겨 있는 한복을 더 가까이하고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을 소개하려 한다.
더 쉽고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생활한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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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은 입기 불편하고 복잡하다’는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등장한 생활한복이 최근 인기다. 특히 젊은 층에서 생활한복을 입고 찍은 사진을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과 같은 SNS에 올리는 것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생활한복은 기존 한복의 저고리, 치마, 바지 와 같은 기본구조는 유지하면서 고름, 소매, 기장 부분에 변화를 주어 불편함을 개선한 것이다. 긴 고름은 단추나 지퍼로 교체하고 실크류 뿐만 아니라 양장 소재를 사용하면서 새로운 패션품목이 되고 있다.
한복과 함께할 수 있는 곳들 모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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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선한 바람과 따스한 햇볕이 내리쬐는 요즘, 한복을 차려입고 나들이하는 계획을 세워보는 것은 어떠한가. 가까운 서울 시내부터 먼 곳까지 다양한 디자인의 한복을 체험하고 추억을 남길 수 있는 곳이 있다.
서울 인사동에는 기와집이 모여있는 풍경에 많은 한복 대여점이 들어서 있어 한복체험뿐만 아니라 옛 멋을 느낄 수 있다. 주변에 북촌 한옥마을, 경복궁, 창덕궁이 있어 코스로 다니기 편하다. 소재·스타일·시대·계급별 다양한 한복을 체험할 수 있어 색다른 추억을 남길 수 있다.
또한, 조금 멀리 여행계획을 세운다면 ‘전주한옥마을’에서 편한 생활한복을 입고 전통놀이체험까지 즐길 수 있다. 입고 바로 벗는 한복체험이 아닌 실제 한복을 입고 여행하는 ‘한복여행’ 키워드가 이곳에서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한복도 입고 혜택도 받고 일석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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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을 대중화시키기 위해 여러 기관에서는 이벤트나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한복을 입으면서 누릴 수 있는 혜택이 무엇이 있는지 미리 알아보자. 서울에서는 한복을 입고 세종문화회관과 같은 문화공연시설을 방문하면 5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일상생활에서 한복 입기’ 문화를 장려하는 취지이며, 공연장을 찾아 현장에서 한복 인증샷을 찍은 뒤 입장하면 된다. 그리고 종로구에서는 한복을 입고 지정된 음식점을 찾아가면 메뉴를 10~20%를 할인해 주는 ‘한복음식점’ 행사를 진행한다. 한옥과 외국인이 많은 인사동 48곳, 서촌 24곳, 북촌에 14곳이 있다. 음식점 밖에는 노란색 스티커가 부착돼 있어 쉽게 찾을 수 있다.
최혜원 기자 gpdnjs97100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