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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에 과학과 객관이라는 메스를 대다!

등록일 2012년09월18일 00시00분 URL복사 프린트하기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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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의 수수께끼』

누구나 한번쯤은 왜 전쟁은 일어나는 것일까?”, “왜 힌두교를 믿는 사람들은 소를 숭배하는 것일까?” 하는 생각을 가져봤을 것이고 이러한 주제의 이야기들을 한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이러한 주제에 대해 궁금증을 갖고 있는 당신을 위해 문화의 수수께끼를 소개한다.

최근에 심리학 및 진화론적 관점으로 위에 말한 주제들에 대해 분석한 이론들이 나오고 있다. 그것을 정리하면, 인류가 전쟁을 일으키거나, 끔찍한 범죄 등 이러한 것들은 모두 인간의 본능과 본성에서 기인한 것이다. 따라서 많은 학자들은 그런 현상들을 인간의 합리적인 사고방식으로 인정하라고 말한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 마빈 해리스는 오늘날 다른 주장들과는 달리 상반된 주장을 내세우고 있다. , 사회의 많은 문제들은 인간의 본성 또는 본능과는 전혀 상관없는 것으로서 이러한 사건들의 원인은 문화적인 문제라고 한다. 다시 말해, 원시시대의 전쟁, 이슬람을 믿는 사람들이 돼지를 혐오하는 것, 미국의 서부 인디언들의 포트래치 축제와 같은 것들은 모두 문화적인 이유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해하기 쉬운 한 가지 예를 들자면, 원시시대의 전쟁을 들 수 있다. 사람들은 그 당시의 전쟁은 포악하고 공격적인 성향 때문에 다른 지역사람들과 전쟁을 일으켰다고 말해왔다. 하지만, 이 책에서 저자는 원시전쟁의 본능이 아닌 문화적인 문제로 해석하고 있다. , 전쟁의 원인은 그런 본능 때문이 아니라 인구수 비례를 위하거나, 또 다른 문화적인 요소 때문이라는 것이다.

문화의 수수께끼는 이처럼 원시적인 문화에서부터 현대문명에 이르기까지 인류의 생활양식의 근거와 의식의 흐름과 같은 11가지의 이야기를 과학적 객관성, 특히 인류학적 상상력을 동원해 살펴보고 있다.

아주 기이하게 보이는 신앙들이나 관행들이라 해도 면밀히 검토해보면, 평범하고 진부하며 통속적이라고까지 할 수 있는 상황, 욕구, 활동 등에 근거를 두고 있다는 사실을, 나는 이 책에서 밝히고 싶다. 진부하고 통속적인 원인들이 무엇을 의미하느냐 하면, 그것들이 성, 에너지, 바람 ,비 등등의 손으로 만질 수 있을 정도로 구체적이고 보편적인 현상들로 이루어져 있고, 그런 현상들에 근거를 두고 있음을 의미한다.

기이한 신앙이나 관행들을 이 책의 관점으로 보면 평범하고 진부하며 통속적인 상황, 욕구, 활동 등에 근거를 두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 낼 수 있다. 우리는 이러한 사실들에 근접해지는 동안 우리는 무지상태를 벗어나게 된다. 이 책의 저자 마빈 해리스는 문화의 수수께끼를 통해 인간의 생활과 문화에 대한 심심하지 않은 문제의식을 고양시켜주며, 교양을 자극하는 문화 정보를 제공한다. 무더운 여름이 가고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 문화의 수수께끼와 함께 보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박찬일 기자 news_@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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