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진 교수(중국비즈니스과, 글로벌센터 소장)
세계화 시대에 발맞춰 글로벌 프로그램에 관심을 갖는 대학생들이 늘어나고 있다. 우리 대학교 내에서도 글로벌챌린지와 해외어학연수 등 재학생들을 위한 여러 가지 글로벌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이렇게 학우들을 위한 글로벌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는 글로벌센터 소장이자 중국비즈니스과의 교수인 김영진 교수를 만나 글로벌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국제화 마인드를 제고하고 글로벌 분위기를 조성
모든 사회 분야가 세계화가 되고 있기 때문에 여기에 부흥하지 않으면 경쟁에서 밀릴 수밖에 없다는 김 교수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볼 때 국제화가 필요하다고 한다. “일단 국제화는 세 가지 측면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봅니다. 첫 번째로 우리 대학교 학생들이 세계화를 맞이할 자세를 갖춰야 합니다. 두 번째는 학교를 구성하고 있는 교직원들의 마인드를 국제화해야 됩니다. 세 번째는 대학 본부뿐만 아니라 모든 학과가 국제화 기반을 갖춰 가는 게 중요한 방향입니다. 이와 관련해서 우리 대학교 학생들도 국제화 역량을 높이고 국제화 마인드를 제고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국제화 속에서 글로벌센터는 학생들을 해외로 보내는 아웃바운드와 유학생을 받아들이는 인바운드 등을 총괄하는 업무를 하는 곳입니다.”
글로벌센터는 교내에 글로벌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해외 유학생을 유치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한다.
“우리 대학교는 해외 유학생을 유치하기 위한 기반을 갖추고 있습니다. 나아가 공동 학위제 등 해외유학생을 유치할 수 있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기존 프로그램을 질적으로 개선하기 위해서 본격적으로 신규 인바운드에 대한 기반을 갖춰 나가는 게 글로벌센터가 당면한 과제입니다. 앞으로 이런 부분을 강조해서 글로벌 허브 컬리지, 지혜와 지식의 신구대학교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지난 272호 신구학보에서 진행한 글로벌프로그램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글로벌챌린지에 참여하고 싶다고 한 학우들의 비율이 가장 높았다. 그 말을 전하자 김 교수는 기분 좋은 웃음을 보이며 글로벌챌린지에 선정될 수 있는 팁을 전했다.
“우선 글로벌챌린지에 선정되기 위해선 나라도 잘 선정해야 하고 자기 전공과 연계해서 철저하게 계획서를 작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면접 심사 땐 실제로 알고 준비한 건지, 현실성이 있는 계획인지에 대한 부분을 체크하니 답변을 잘 준비해 묻는 말에 제대로 된 답변을 하면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습니다.”
많은 글로벌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데에 비해 학우들의 관심이 많지 않아 안타깝다는 김 교수는 재학 중에 꼭 글로벌 프로그램에 참여해보길 바란다며 글로벌 프로그램이 활성화되기 위해선 학과의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는 당부의 말도 전했다.
심상사성(心想事成), 마음을 먹으면 뜻은 이루어진다
김 교수는 현재 중국어를 가르치고 있는 교수로서 외국어를 잘 하기 위한 방법으로 동기를 가지고 지속적으로 죽기 살기의 노력을 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어학은 지식이 아니라 스킬이기 때문에 끈기 있게 공부하는 게 중요합니다. 또한 외국어를 연습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었으면 합니다. 해외에도 나가보고 어학의 바다에 빠져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보는 게 중요합니다. 마지막으론 외국어를 눈으로 익혀서는 외워지지 않기 때문에 철두철미하게 듣고 받아쓰는 연습이 중요하다는 점을 조언하고 싶습니다.”
학생들이 강의에 대해서 공감하고 교수와의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 활발할 때 보람을 느낀다는 김 교수는 우리 대학교로 오기 전 삼성물산에서 26년간 근무한 이력이 있다.
“오랜 직장 생활에 지쳐 새로운 것에 도전해보고 싶었고, 젊어서부터 학생들을 가르치는데 관심이 많아 신구대학교로 오게 됐습니다. 학교와 다르게 기업은 급변하는 환경에 맞춰 의사결정도 빨라야 하고 환경변화에 즉시 대응해야 하는 게 그 본질입니다. 그리고 현장 중심의 경험으로, 현장에 직접 부딪히면서 현장과 직결돼야 합니다. 이러한 기업에서의 경험은 인생을 사는데 있어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리더의 조건’이란 책을 집필하고, ‘골목경제학’, ‘중국사 재발견’이란 책을 번역한 김 교수는 책 구절을 통해 학우들에게 조언하고 싶은 말을 전했다.
“마음을 먹으면 뜻이 이루어진다는 심상사성(心想事成)이라는 사자성어를 전하고 싶습니다. 자기 일에 대해서 열정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고, 자기 자신을 사랑해야 성과도 있고 보람도 있습니다. 인생은 어떤 일을 겪을 당시에는 대단하다고 생각하지만 시간이 지나서 돌이켜보면 아무것도 없는 세월의 흔적이기 때문에 항상 유연한 생각과 열정을 가지고 살아야 건강하게 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엄지선 기자 g_g9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