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신구 EXPO’ 20주년 행사는 우리 대학의 건학이념인 ‘산학 일체의 정신’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신구 EXPO’는 시작부터 단순히 보여주기만 하는 전시회가 아니었다. 신구대학교의 우수한 교육 성과를 대내외에 알리는 자랑스러운 행사였다.
올해 행사 하나만 살펴보아도 그렇다. 작년에 이어 패션디자인과에서는 학생 디자이너들이 만든 앞치마를 전시했다. 수업시간에 배우고 만들어, 전시회를 통해 판매하고 고객들의 반응을 보았다. 1999년 제1회 ‘신구 EXPO’를 소개한 한 잡지는 “배우고, 만들고, 팝니다.”라는 제목을 붙였는데, 20년이 지난 지금에도 그 정신이 면면히 이어져 왔음을 알 수 있는 사례이다.
아동보육과에서는 헌 양말을 예쁜 인형으로 바꾸어 놓은 창의적인 작품을 전시했다.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시텐노지 대학교 보육과 학생들의 작품을 함께 전시하고 연계 활동을 보여주면서 국제교류 사례를 소개했다.
33개나 되는 모든 학과와 전공이 각자의 특색을 살려 졸업작품 전시, 체험행사, 생산물 판매 등 교육 성과를 대내외에 알렸다.
‘신구 EXPO’가 이렇게 특별한 행사로 자리 잡기까지 많은 신구인들의 노력이 있었다. 졸업생들은 ‘신구 EXPO’ 경험을 산업 현장에서 활용하고 있다. ‘신구 EXPO’에서 경험한 것을 발판으로 삼아 창업에 성공하고 있는 사례도 많이 나타나고 있다. 신구인이 하나 되어 함께 일군 열정과 도전정신은 오늘도 계속 진행형이다.
‘신구 EXPO’는 최초라는 수식어만으로는 다 설명할 수 없는 우리 대학교만의 특별하고 독창적인 행사가 되었다. 다른 대학에서도 벤치마킹을 하며 부러워하고 있는 대표적인 전시회이다.
전시회를 20년 동안 이어왔다는 사실만으로도 신구대학교와 신구인의 저력을 새삼 느낄 수 있다. 전체 학과뿐만 아니라 창업동아리와 창업지원센터 입주기업, 식물원도 참여하고, 성남시 위탁을 받아 운영하는 다문화센터와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도 함께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를 매년 개최했다는 점 또한 놀라운 성과였다.
올해는 취업과 창업 행사가 눈에 띄었다. 창업동아리의 전시뿐만 아니라 입주 기업 전시, Job Fair, 특히 학생들이 직접 신청하여 판매 경험을 쌓은 ‘메이커스 페어’가 눈에 띄었고 학생들의 호응도 높았다. 학업을 하며 소규모 창업경험과 성공의 기회를 얻게 하는 뜻깊은 행사였다.
‘신구 EXPO’ 첫해인 1999년은 밀레니엄 시대를 앞두고 많은 변화가 예상되는 변혁의 시기였다. 그때 신구대학교는 발 빠르게 ‘산학협력대전’이라는 타이틀로 미래를 준비했다. 그 개척 정신이 지금까지 신구인들의 삶 속에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하여 각 학과가 경쟁력을 갖추며 새로운 미래를 준비해야 할 때이다.
‘산학협력의 최고 브랜드’로 우리 대학이 자리 잡기까지 ‘신구 EXPO’는 이바지를 해왔다. 개최 첫해인 20년 전의 열정이 오늘도 계속 이어져 내려옴을 느끼며 수고한 신구인 모두에게 감사를 전한다. 앞으로도 ‘산학 일체의 정신을 바탕으로 국가발전을 선도할 수 있는 성실, 근면, 정직한 인재를 양성한다.’는 건학이념은 면면히 이어져 나가야 할 것이다.
‘신구 EXPO’에서 나타난 ‘산학 일체의 정신’을 통한 교육 성과는 신구인의 가슴에 오래 남아 신구인의 자부심으로 계속 이어져 나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