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닫기


학과 공부를 통해 진로를 발견하다 -원예디자인과 03학번 최성호 동문

등록일 2013년09월03일 00시00분 URL복사 프린트하기 쪽지신고하기
기사글축소 기사글확대 트위터로 보내기 네이버 밴드 공유
원예디자인과 03학번 최성호 동문
 
과천시는 시민들이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공원을 가꾸는 데 힘쓰고 있다. 관문체육공원을 포함한 관내 5곳의 공원을 관리하고 있는 과천시 시설관리공단 공원사업팀에 우리 대학교 동문이 근무하고 있다. 원예디자인과 03학번 최성호 동문이다. 그는 공원사업팀 조경담당으로 친환경 생태계 공원을 만들기 위해 땀 흘리고 있다.
최 동문은 원예디자인과 야간반이 처음 생기던 해에 입학했다고 한다. 다들 하교하는 시간에 등교를 해야 한다는 것에 소외감을 느끼기도 했지만, 학교생활에 더욱 열심히 참여했다며 학창시절을 추억했다. 졸업 후에는 학과 조교로 근무하기도 했다니 학과에 얼마나 많은 애정을 갖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
그는 현재의 일을 하기 까지 학교에서의 수업이 많은 도움이 됐다고 한다.
“2학년 2학기 때 자유롭게 주제를 정해서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과제가 있었어요. 그 당
시에 주간에는 성남시청 녹지과에서 인턴을 하고 있었기에 녹지직 공무원들을 자주 볼 수
있었어요. 녹지과에서 하는 일이 우리 과랑 관련이 있는 일이기도 하고 제가 관심있어 하
던 일이어서 녹지직 공무원이 되는 방법과 왜 우리 과 졸업생들이 녹지직 공무원으로 진출
해야 하는지를 주제로 발표했어요. 과제를 하면서 진로에 대한 방향을 잡을 수 있었고 그
때의 준비과정이 큰 도움이 됐어요.”
과천시 관내에 있는 공원 중 문원체육공원에서 조경 유지관리 및 관련 사업을 진행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최 동문은 노력했던 결과가 공원에서 나타날 때 가장 보람있다고 한다.
입사하고 4년 동안 친환경 생태계 공원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정말 많이 노력했
어요. 농약 사용량도 줄이고 친환경 약제와 약제 기술을 도입했죠. 그러다 올 봄에 공원
에서 처음으로 도롱뇽이 생긴 걸 봤어요. 환경에 민감해서 오염되지 않은 곳에서만 산다
는 도롱뇽을 보니 노력에 대한 보상을 받은 것 같아서 정말 좋았습니다.”
입학 당시에는 플로리스트를 꿈꿨다는 최 동문은 군대를 다녀온 후, 식물관리 전공으로 진로를 바꿔 지금의 자리까지 오게 됐다고 한다.
원예디자인과는 플로리스트 전공이랑 식물관리 전공으로 나뉘어 있었어요. 저는 원래 디자이너가 꿈이어서 플로리스트를 전공했는데 군대에 다녀와서 식물관리 전공으로 진로를 바꿨어요. 식물관리 전공 수업 중에 서도 특히 수목 관리나 병해충 관리는 더 열심히 공부했죠. 학과 공부가 지금의 저에게 큰 도움이 된 것 같아요. 그리고 플로리스트를 전공할 때 배웠던 디자인적인 부분들도 현재 공원에서 꽃을 심고 조성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자신이 선택한 학과에서 진로를 발견해 꾸준하게 길을 걸어온 최 동문은, 후배들에게 백절불굴의 자세로 자신이 선택한 일을 열심히 하면 된다는 조언을 남겼다.
저희 학교 학생들은 학과 공부는 열심히 하는데 끈기나 의지 같은 게 많이 부족해요. 내가 아무리 학교 공부를 열심히 해도 세상에 나가서 버틸 수 있는 끈기나 의지가 없으면 성공을 못하는 것 같아요. 내가 배운 것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한 번 선택을 한 일에 의지나 끈기를 갖고 끝까지 열심히 일한다면 사회에 나가서 성공할 수 있을 거라 믿습니다.”
김예솔 기자 ys_1294@naver.com

 

김예솔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올려 0 내려 0
유료기사 결제하기 무통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가장 많이 본 뉴스

보도 여론 사람 교양 문화

포토뉴스 더보기

현재접속자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