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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 세대의 체육대회, 더 많은 참여 속에 나날이 발전하길

등록일 2019년05월22일 09시00분 URL복사 프린트하기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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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대 후반부터 1970년대 초까지는 한 해에 100만 명이나 되는 아기가 태어나는 베이비 붐 시대였다. 하지만 이후 인구는 계속 줄어들어 작년 출생아 수는 326900명으로 역대 최저 수준이었다. 인구 감소에 따라 가족구조가 변하고 삶의 방식이 달라지면서 전통적인 공동체 개념도 크게 줄었다. 그 대신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개인을 더 중시하는 시대가 되고 있다. 국회미래연구원의 예측 보고서인 ‘2050년에서 보내온 경고에 의하면 앞으로 30년 후에는 자신의 생존만을 가장 우선하는 시대가 온다는 우려가 보인다. 더구나 4차 산업혁명 시대 기술의 진보에 따라 인공지능, VR, 홀로그램 등이 현실화되면서 알파 세대는 사람과의 교류보다는 기계가 더 익숙해지는 신인류로 발전하게 될지도 모른다.

사회 전반적으로 나만 생각하는 일이 당연해지고 미래에 대한 준비보다는 현재의 행복을 추구하는 성향이 강화됐다. 기술의 발전으로 사람의 일자리가 줄어들고 각자 살아남기 위해서 더 치열한 생존경쟁을 하게 되면서 결혼과 출산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게 되어 상황은 점점 더 나빠지고 있다. 이런 예상은 미래를 장밋빛 환상으로만 보기에는 어려운 이유이기도 하다. 이런 예측에 대비해 가장 절실한 교육이 있다면 개인이 서로 협력하며 함께 일하게 하는 협동능력을 많이 가르치는 일이다.

아쉬움을 뒤로한 채 폐막한 제46회 남한산 백마체전에서 우리는 신구 교육의 가능성과 밝은 미래를 보았다. 우리 대학에서 매년 개최되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 백마체전은 신구인이 다함께 열정을 발산한다. 서로 화합하고 경쟁하는 가운데 최선을 다하며 협동심을 길러주었다. 함께 어울려 정정당당하게 경기에 최선을 다하는 젊은 열정이 체육대회를 신구인의 축제가 되도록 해 주었다.

2000년에 태어난 Z 세대 대학생들이 1학년으로 참여한 이번 백마체전은 참여 인원은 다소 줄었으나 열띤 분위기 속에서 질서 정연하게 이루어졌다. 젊음의 함성이 울려 퍼지는 3일 내내 맑고 화창한 날씨가 이어진 점도 행운이었다. 이번 체전은 어느해보다 더 풍성한 체전으로 기록될 것이다. 동아리 행사도 체전을 축제 분위기를 이끌어 주어 칭찬할만했다. 시범경기로 E-sports 부문이 처음으로 신설되었는데, 국제관 대강당에서 열리는 카트라이더 경기가 열린 성황을 이뤄 정식종목으로 채택해도 될 정도로 가능성을 보였다.

뜨거운 함성이 가득했던 운동장은 백마체전이 끝난 이제 평온하고 고요하다. 하지만 학생들이 남겨둔 열정과 화합의 정신은 신구 역사에 고스란히 기록되어 오래도록 남아 있을 것이다. 수업과 과제 부담에서 벗어나 마음껏 소리치고 뛰었던 경험, 소속감과 친밀감을 다져 함께 외쳤던 젊은 열정과 우정의 기록들이 미래 대한민국을 더 밝게 만들 것이라고 확신한다.

이번 백마체전은 준비 과정에서도 학업에 방해가 되지 않았던 좋은 체전으로 기록될 것이다. 과열경쟁은 없었고 백마체전에는 감동만이 남아 있었다. 젊음과 패기가 있었고 신구인이 함께 화합한 아름다운 기록이 남아 있다. 스스로 규칙을 정하고 동참해 질서 정연한 체육대회를 마치며 쓰레기 한 점 없는 깨끗한 캠퍼스를 만들어 놓은 Z 세대의 미래가 아름답게 빛난다.

이렇게 좋은 체육대회를 준비하고 성공리에 마친 대학 구성원 모두에게 감사를 전한다. 푸르름을 더해가는 5월의 나뭇잎처럼 캠퍼스는 또다시 젊음의 열기로 가득하다. 체전을 매개로 한 화합과 단결심이 오래 남아 새로운 학업을 위한 에너지를 얻고 사회생활에 대한 적응력도 키우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스포츠를 통해 단합하고 우정을 나누었던 신구 교정에서 다시 면학 분위기를 불태우며 한 학기를 잘 마무리하길 바란다.

신구학보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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