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닫기


낭만의 도시 파리에서 꿈같은 시간여행 『미드나잇 인 파리』

등록일 2020년03월25일 09시00분 URL복사 프린트하기 쪽지신고하기
기사글축소 기사글확대 트위터로 보내기 네이버 밴드 공유
 

우리는 흔히 프랑스 ‘파리’를 떠올리면 낭만적이고 예술적인 도시라고 생각한다. 특히 나도 모르게 Chris Barber의 ‘Si Tu Vois Ma Mere’라는 노래가 떠오를지도 모른다. 저자는 파리 여행을 앞두고 이 영화를 감상했는데 그 후 있었던 파리 여행이 아직도 굉장히 기억에 많이 남는다. 여행할 당시에도 영화 속 장면과 위치를 발견하는 재미도 쏠쏠했다. 파리의 감성을 느껴보고 싶다면, 혹은 황홀한 시간여행에 빠져보고 싶다면 『미드나잇 인 파리』를 감상해 보자!
 
주인공 ‘길’이 빠졌던 파리
 
주인공 미국인 ‘길’은 약혼녀 ‘이네즈’와 그녀의 부모님과 함께 파리 여행을 가게 된다. 길은 파리에 정착해 살고 싶었지만 이네즈는 마땅치 않아 한다. 그뿐만 아니라 길이 각본가로 활동하다 소설가로 전향하려는 모습도 마음에 들어 하지 않는다. 이렇듯 초반부터 부딪히는 길과 이네즈. 그러다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게 된 길은 길을 걷다 자정을 알리는 시계 소리에 고개를 들자 그의 눈앞에 검은색 차 한 대가 멈춰선다. 차에 타고 있던 이들은 길을 향해 빨리 타라며 같이 가자고 제안하고 그렇게 도착한 곳은 바로 길이 평소에 동경하던 시대, 1920년대 파리의 한 파티장이었다. 놀라운 일은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평소에 존경하던 젤다와 프랜시스, 심지어 헤밍웨이까지 만나게 된 것이다. 길은 헤밍웨이에게 자신이 쓴 소설을 보여주기로 약속하고 현재로 돌아온다. 계속해서 길은 현재에서 과거인 1920년대를 오가며 피카소, 커투루스 스타인 등 유명한 예술가들을 만나 꿈같은 시간을 이어나간다.
 
그들의 사랑은...
 
길은 1920년대에서 아드리아나라는 여자와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되고 현재 약혼녀인 이네즈와는 점점 갈등이 쌓이게 된다. 이네즈 모르게 계속해서 과거로 가 아드리아나와 만나며 사랑을 키우고 있던 그는 우연히 그녀와 함께 더 과거인 1890년대로 가게 된다. 1890년대의 파리는 아드리아나가 평소에 동경했던 르네상스 시대로, 그곳에서 드가와 풀 고갱을 만나게 된다. 아드리아나는 자신이 있었던 1920년대로 돌아가지 않고 이곳에 머물고 싶다고 이야기한다. 길은 그 말에 그동안 자신이 1920년에 머물고 싶어 했던 이유는 현재에 대한 거부에서 일어난 일임을 깨닫게 된다. 결국 길은 1890년대에 남겠다는 아드리아나와 이별을 맞이한다.
 
내가 있는 이곳이
 
현재로 돌아간 길은 약혼녀였던 이네즈에게 바람피운 것을 들키게 되면서 약혼도 무산이 나게 된다. 그 후 혼자 파리를 정처 없이 걷던 도중 길은 벼룩시장에서 레코드를 팔던 가브리엘과 마주치게 되고 그녀와 함께 비 오는 파리의 거리를 걸어가며 영화는 끝이 난다. 과연 길과 가브리엘은 계속해서 사랑을 이어나갈 수 있을까? 어쩌면 가브리엘도 길이 사는 시대를 동경해 미래에서 온 사람이지는 않을까?
 
우리는 살아보지 못한, 경험하지 못한 시대를 동경하며 꿈꾼다. 현재를 살아가는 지금에 만족하지 못하고 과거를 동경해도 결국 자신이 살아가야 하는 것은 현재다. 이 영화는 과거를 쫓기보단 현재에 만족하고 현재를 더 열심히 살아가야 한다는 교훈을 주고 있다. 보다 보면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를 추천한다!

김채영 기자 coduddl787@naver.com 
신구학보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올려 0 내려 0
유료기사 결제하기 무통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가장 많이 본 뉴스

보도 여론 사람 교양 문화

포토뉴스 더보기

현재접속자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