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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어떻게 할 것인가?

등록일 2020년04월29일 09시00분 URL복사 프린트하기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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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새옹지마와 같다. 세상만사는 변화가 많고 어느 것이 화가 되고 복이 될지 예측하기 어려워 재앙도 슬퍼할 게 못되고 복도 기뻐할 것이 못된다. 또, 인생을 살다 보면 어쩔 수 없이 한 가지를 선택해야 하는 딜레마적 상황도 있을 것이다. 만약에 다음과 같은 여러 가지 난감한 상황에 처한다면 우리 대학 학우들은 어떤 것을 선택했을지 알아보고자 한다.

1. 당신이 잠든 사이에 무인도에 와 있다면 당신은 어떤 기분이며 무엇을 가장 먼저 할 것입니까?
김소은 학우(미디어콘텐츠과 1) 잠든 사이에 무인도에 와있다면 공포심과 당황스러운 기분이 처음으로 들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일 먼저 탈출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것 같지만, 방법이 없다면 먹을 수 있는 물과 음식을 구할 것 같습니다.

윤예원 학우(그래픽아츠과 1) 당황스러울 것 같고 한 시간 정도는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멍만 때리다가 섬을 둘러보며 이곳이 어디인지 파악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는 어떻게 탈출할 수 있을지 방법을 찾아볼 것입니다.

박유나 학우(미디어콘텐츠과 1) 겪어보지 못했던 일에 대한 설렘, 무인도에 갇혔다는 두려움이 공존할 것입니다. 섬을 둘러보면서 나 혼자인지 가장 먼저 확인할 것 같습니다.


2. 세상은 사람과 여러 종의 동물이 함께 공존하고 있습니다. 근데 모든 동물과 사람이 사라지고 나 혼자만 남는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김 학우 세상에 혼자 남게 된다면 살아야 한다는 마음이 강하게 들 것 같아 가장 먼저 사람이 살기 위해 필요한 의식주를 구할 것입니다. 하지만 저 혼자서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은 얼마든지 구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사람은 혼자 살아갈 수 없는 동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외로움에 시달릴 것 같습니다.

윤 학우 다른 동물과 사람이 사라졌더라도 나는 살아야 하니 어떻게든 살 방법을 찾아나갈 것 같습니다. 생태계가 제대로 굴러가진 않겠지만 어떻게든 살아남으려는 노력을 해나갈 것입니다.

박 학우 세상에 오로지 나 혼자 남는다면 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저는 스스로 목숨을 끊는 방법을 택할 것이 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3. 거리를 걸어 다니면 정말 많은 얼굴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매일 아침 본인의 얼굴이 변한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김 학우 얼굴이 변한다면 처음에는 흥미롭고 어떤 얼굴로 변할지 기대감이 생기게 될 것 같지만 계속 진행된다면 일상생활에 정착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또한, 다른 사람을 만날 시도조차 못할 것 같고 자신의 정체성도 잃어버릴 것 같습니다.

윤 학우 일단 주변 사람들이 보면 당황할 수 있으니 믿을지는 모르겠지만 매일 얼굴이 변한다는 사실을 알릴 것 같습니다.

박 학우 매일 얼굴이 변한다면 그에 맞는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평생 얼굴이 변하는 일이 일어난다면 큰 불행이라고 생각합니다.

4. 아이와 노인이 바다에 빠졌다. 하지만 두 명 중 한 명만 구할 수 있다면 누구를 구할 것입니까?
김 학우 아이를 구할 것입니다. 앞으로 미래가 더 많은 사람을 구하고 싶은 마음이 더 앞설 거 같기 때문입니다.

윤 학우 아이를 먼저 구할 것입니다. 노인은 살날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아이는 살아온 날이 얼마 되지 않기 때문에 더 많은 삶을 살아보라고 아이를 구할 것입니다.

박 학우 노인보다 아이가 더 구하기 쉽기 때문에 아이를 구할 것입니다.

5. 빨간색 버튼을 누르면 내가 죽고, 파란색 버튼을 누르면 다른 누군가가 죽는다면 어떤 버튼을 누를 것입니까?
김 학우 저는 빨간색 버튼을 누를 것입니다. 파란색 버튼을 눌러 저 자신이 아닌 누군가가 죽는다면 평생 후회하고 자책할 것 같기 때문입니다.

윤 학우 파란색 버튼을 누를 것입니다. 주변 사람이 죽을 확률도 있지만, 지구의 인구를 생각해 본다면 그 확률은 매우 적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빨간색 버튼을 누르면 100%의 확률로 제가 죽게 됩니다. 0.0001%도 안 되는 확률로 내 주변 사람이 죽는 것과 100% 확률로 내가 죽는 것 중 선택하라면 당연히 전자를 선택할 것입니다.

박 학우 저라면 빨간색 버튼을 누를 것입니다. 나로 인해 다른 사람이 피해를 입는 것은 원치 않기 때문입니다.

6. 인류 최후 생존자 단 10명을 결정할 수 있는 기회가 있습니다. 당신은 누구를 선택할 것이며,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김 학우 저는 가장 먼저 우리 가족을 선택할 것입니다. 그리고 사람에게 필요한 의식주 기술자 3명과 의사를 고를 것이고 나머지는 친구들을 선택할 것입니다. 저는 가족만큼 소중한 사람들이 없고, 각 의식주 전문가와 의사를 선택한 이유는 인간이 살아가기 위해서 꼭 필요한 물건을 만들기 위해서이고 아플 때 병을 치료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친구들과 같이 있으면 무엇이든 해낼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윤 학우 후대를 위해 인류를 존속시킬 수 있는 능력을 우선으로 10명을 뽑을 것입니다. 과학자와 기술자, 의사 등의 직업을 가진 사람들을 위주로 선택할 것입니다.

박 학우 제가 가장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친구들이기 때문에 친구들을 선택할 것입니다.

7. 내일 당장 지구가 멸망한다면 오늘 당신은 무엇을 할 것입니까?
김 학우 만약 내일 지구가 멸망한다면 지금까지 생각만 하고 시도조차 못했던 일들을 해볼 것입니다. 그중에서 가장 먼저 열심히 모은 돈으로 가족과 함께 우리나라에서 못 가봤던 곳을 가고 먹고 싶은 음식을 먹을 것입니다.

윤 학우 사랑하는 사람들과 인사를 나누고 오해가 쌓였던 친구와 얘기를 나누어 오해를 풀고, 주변 정리를 한 후 치즈케이크와 커피를 마시며 좋아했던 것들에 대해 생각할 것입니다.

박 학우 지금까지 갖고 싶었지만, 가격이 부담스러워서 사지 못했던 것들을 살 것입니다.

8. 당신이 어떠한 동물로 변할 기회가 생긴다면 어떤 동물로 변하고 싶습니까?
김 학우 저는 판다로 변하고 싶습니다. 현재 판다의 개체 수가 적어 멸종할 위기에 처해있기 때문에 그 위기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 싶습니다.

윤 학우 판다로 변하고 싶습니다. 천연기념물로 보호받으면서 하루 종일 대나무나 먹으며 뒹굴거리고 싶기 때문입니다.

박 학우 새로 변하고 싶습니다. 하늘을 날아다니며 세상을 돌아다니고 싶기 때문입니다.

9. 학교 시험에서 친한 친구가 부정행위를 한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당신이라면 친구를 고발할 것입니까? 침묵할 것입니까?
김 학우 고발할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친한 친구를 잃게 될까 봐 침묵할 생각을 하게 되겠지만 침묵하게 된다면 그 친구는 걸리지 않았으니 괜찮다는 생각을 하게 되어 계속 부정행위를 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윤 학우
제가 직접적으로 연루되는 것이 아닌 이상 침묵할 것입니다.

박 학우 고발할 생각은 없으며, 친구 스스로 자백하게 하는 방법이 제일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 과정에서 친구와 사이가 틀어지더라도 친구를 고발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구본훈 기자 bh8403@g.shing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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