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를 알면 미래가 보이고 유전자 분석으로 인간의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 유전자 분석은 크게 DNA 염기 서열을 읽어 유전정보를 추출하는 유전자 해독(Sequencing) 기술과 유전 정보를 필요한 용도로 가공하는 유전자 해석(Interpretation) 두 가지로 설명할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개인 맞춤형 의료부터 라이프스타일 설계까지 우리의 삶을 변화시킬 유전자 분석 기술을 지금부터 만나본다.
 

유전자는 개인 유전 정보를 가지고 있는 정보 개체며 우리는 이를 염색체라 부르고 DNA는 염색체를 구성하는 가장 작은 단위의 유전 정보다. 유전 정보는 보다 정확한 진단 및 예후, 치료, 솔루션 모니터링을 지원함으로써 의료 부문의 미래를 빠르게 변화시킨다. 최근 개인의 유전자 검사를 활용한 맞춤형 의료가 주목받고 있다. 개인의 유전자에 따라 진단법이 달라지고 치료법에도 다양하게 적용될 수 있다. 더 나아가 질병을 예방하고 예측하는데도 유전자 분석 기술이 많이 활용되고 있다. 한 예로, 지난 2013년 유명 할리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의 유방 절제 소식이 세계적인 쟁점이 됐는데 이는 유전자 검사를 통한 예방 차원의 수술이었다. 더불어 DNA는 여러 가지 생체 시료에서 채취가 가능한데, 그중 하나가 바로 혈액이다. 여기에 사용되는 셀프리(Cell Free) DNA 추출은 주로 임신부들에게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는 혈액 채취 분석법이다. 임신 6주째부터 태아의 DNA가 모체의 혈액에 흐르기 때문에, 태반 조직을 떼어내지 않고 산모의 혈액에서 염색체 이상과 유전자 변이를 확인할 수 있다.
 

최초의 유전자 분석 기술은 1980년대에 발명된 후 2006년부터 본격적으로 차세대 유전자 분석 시대에 접어들었으며 현재까지도 인류 역사상 가장 빠른 성장을 이루고 있는 분야로 보고 있다. 일반적으로 생체 유전자 분석 시장은 크게 4가지 분야로 나눌 수 있다. 유전자 분석을 위한 기기 및 플랫폼을 개발하는 회사, 위의 기기를 이용해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로 나눈다. 더불어 결과를 분석해 유전적 정보를 추출하는 회사, 그리고 이 분석 결과를 환자들과 연결해 임상적으로 파악하는 회사 등이 있다. 최근에는 차세대 염기서열분석장비(NGS) 등이 등장하면서 200만 개의 염기서열을 손쉽게 분석해 기술 오류를 최소한으로 줄였다. 과거에는 손으로 직접 하나하나 작업해야 했지만, 현재 자동화 기계를 이용해 속도가 빨라지고 분석 비용 또한 크게 낮아졌다. 이렇게 유전자 분석은 미래 의료 기술을 이끌어갈 핵심 기술 중 하나이기 때문에 세계 시장의 규모가 팽창하고 있는 요즘, 대중에게 값싸게 DNA 분석하고 질병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는 시대가 빠르게 도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