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의 사망원인을 연구한 결과 암의 비중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갑작스럽게 발견되는 암은 죽음의 경계에 가까워지게 하며 죽는 날이 다가온다는 두려움 때문에 삶의 공포를 심어준다. 그렇기에 금연과 금주, 몸에 좋다고 하는 식이요법과 체중조절 등 암 예방을 위해 각종 노력을 한다. 나이가 들수록 불안이 점차 커지는데 이런 암에 대한 개인의 걱정을 덜어주기 위해 국가에서 암 검진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343호 2040에서는 40대를 위한 암 검진과 20대도 받을 수 있는 검진은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려 한다.
40대는 암 검진이 처음이라
불혹의 나이가 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은 바로 건강이다. 새해가 되면 금연과 금주가 올해 결심이 되곤 하며, 하루가 지나갈 때마다 어제와는 다른 몸을 느낀다고 한다. 40대부터는 국가에서 시행하는 암 검진을 받을 수 있다. 정식 명칭은 ‘국가건강검진 암 검진’으로 암관리법 제11조(암 검진사업)에 근거해 암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를 유도함으로써 치료율을 높이고 사망률을 줄이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어떤 종류의 암 검진을 받을 수 있을까?
위암 검진은 만 40세 이상이면 성별 상관없이 모두 받을 수 있다. 위암은 증상이 없어도 위내시경을 2년 주기로 받을 수 있으며 위내시경이 힘들 경우 ‘위장조영검사’로 변경이 가능하다. 간암은 해당 연도 2년간 보험급여내역 간암 발생 고위험군(간경변증, 만성 간질환자 등 해당자)과 과거 연도 일반 건강검진의 ‘B형 간염 표면 항원 검사’ 또는 ‘C형 간염 항체 HCV Antibody’ 검사 결과가 양성인 자만 검사가 가능하다.
더불어 만 40세 이상의 여성이면 증상과 상관없이 유방암 검사를 받을 수 있으며 2년마다 유방 촬영 검사를 해 암을 진단한다. 비용은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수검자가 9:1 비율로 부담하며 검진대상자와 의료급여수급권자는 본인 부담 없이 검사를 진행할 수 있다. 대장암은 만 50세부터 검진이 가능하며, 폐암은 만 54세부터 74세 고위험군인 자만 검사를 지원한다.
20대도 가능한 암 검진이 있다?
만 20세 이상의 여성이면 자궁경부암 검사를 받을 수 있다는 사실! 자궁경부암은 말 그대로 자궁의 입구인 자궁 경부에 발생하는 암이며, 발생하기 이전 단계인 전암단계를 상당 기간 동안 거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검진은 2년마다 받을 수 있으며 자궁경부세포검사를 통해 암세포 검사를 한다. 덧붙여 자궁경부암 예방을 위해 ‘인유두종 바이러스(HPV)’에 감염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암뿐만 아니라 다양한 일반 검진도 같이 받아보자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는 다양한 건강검진을 시행 중이며 매년 건강검진대상자에게 등록 주소로 건강검진표를 발송해 주고 있다, 일반 ‘신체검사’와 ‘공복혈당’ 같은 공통검사와 성별, 연령별로 검사하는 ‘B형간염검사’와 ‘생활습관평가’ 등 검사를 지원해 주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국민건강보험 홈페이지(www.nhis.or.kr)에 접속해 나에게 해당되는 건강검진과 올해 내가 검진 대상자인지 확인할 수 있다.
강재환 수습기자 hwanhwju@g.shing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