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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밖으로 다시 나오도록 도와주는 은둔 청년 지원 사업

등록일 2021년09월15일 09시00분 URL복사 프린트하기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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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은둔형 외톨이라는 말을 들어본 적 있는가? 은둔형 외톨이란 가족 이외의 사람들과 인간관계를 맺지 않고 6개월 이상 사회적 접촉을 하지 않은 사람을 말한다. 흔히 ‘히키코모리’라고 불리는 이들은 눈에 보이지 않을 뿐 매우 많다. 현재 한국의 은둔형 외톨이의 수는 2018년 기준 21만 명으로 해가 갈수록 점점 늘어나고 있어 새로운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2040에서는 은둔하고 있는 청년들을 다시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은둔 청년 지원 사업에 대해 다뤄보려 한다. 본인이 이에 해당된다고 느낀다면 얼른 신청해 도움받기를 바란다.

내버려 두면 더 문제가 되는 청년 은둔형 외톨이
은둔형 외톨이가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것도 아닌데 왜 사회적 문제가 되는지 의문을 가지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한국의 은둔형 외톨이의 수는 아직까진 다른 나라에 비해 적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인구감소와 고령화가 맞물려 큰 사회적 문제가 될 수 있다. 또한, 은둔형 청년층의 문제는 노년기에 나타난다. 젊은 시절에 따돌림과 취업 실패 등 다양한 이유로 집에서 잠시 쉬려던 사람이 노년기까지 빠져나오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집에만 있는 동안 사회성은 파괴되고 부모의 노후로 인해 지원이 사라지면서 심리적으로 압박감을 느끼게 된다. 결국, 자포자기 심정으로 자살 및 폭력성을 드러내는 경우도 발생한다. 따라서 은둔 생활을 하는 사람이 그런 생활에서 빠져나올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중요하다.

프로그램 신청 및 참여는 어떻게 할까?
서울시에 거주하는 만 19~34세 은둔형 외톨이와 가족이면 누구든 지원할 수 있다. 우선 프로그램을 신청하기 전에 은둔의 기준에 대해 알아야 한다. K2 인터네셔녈 코리아는 방 혹은 집 밖으로 거의 나가지 않고 필수적인 필요, 가족 모임, 심리치유 등을 할 때만 외출하는 상황이 3년 이내에 반복되거나 6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로 정했다. 물론 은둔의 기준은 당사자가 느끼기에 따라 다를 수 있다. 따라서 본인이 은둔하고 있다고 느끼는 누구나 신청할 수 있고 신청방법 또한 간단하다. 은둔 청년 집중 모집 기간은 7~8월이지만 12월까지 상시로 모집하니 언제든지 신청하면 된다. 신청은 서울청년포털 사이트(youth.seoul.go.kr) 접속 → 복지 항목 칸에 있는 은둔 청년 지원 선택 → 홈페이지 하단 참여 신청 바로 가기 클릭 → 구글폼을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기타 문의 사항은 K2 인터내셔널코리아 전화(0507-1307-5943)로 연락하면 된다.

통합 지원과 맞춤 지원을 받으며 다시 사람들 곁으로!
프로그램은 통합·맞춤 지원으로 구성돼 있다. 통합 지원 프로그램은 관계 기술, 진로 탐색, 일 역량 강화로 이루어져 있다. 우선 관계 기술은 자기탐색과 관계 형성을 주제로 한 집단상담 프로그램이고 진로 탐색은 이미지메이킹, 스피킹 수업, 금융경제교육, 유형별 코칭을 통한 진로 재탐색을 지원한다. 또한, 일 역량 강화는 직장체험 및 훈련을 통한 사회능력 향상, 이력서, 면접 준비과정과 컨설팅을 제공한다.

맞춤 지원 프로그램은 심리정서지원, 진로 컨설팅, 개별 코디네이팅을 지원한다. 심리정서지원은 종합심리검사와 개인 및 가족 상담을 진행하며 진로 컨설팅은 직업능력평가, 진로 적성 검사, 1:1 컨설팅을 한다. 마지막으로 개별 코디네이팅은 생활 관리, 정기 상담, 목표 달성 코칭, 개인 역량 강화 맞춤 지원을 한다. 이외에도 당사자 모임과 가족들을 위한 부모 아카데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프로그램은 집 밖으로 나가기 부담스러워하는 청년들을 위해 대면과 비대면으로 운영되며 대면 면담은 「정든 마을 주민공동 이용시설」 내 은신처에서 진행하고 온라인 면담 시에는 Zoom을 이용한다.


진선영 기자sunyoung21@g.shing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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