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을 취하고 아무 제약이 없는 나만의 공간이 있다는 것은 자신에게 매우 큰 영향을 준다. 그 공간이 당연히 집이라는 생각을 할 수 있지만 한정된 곳과는 달리 자연에서 불어오는 바람과 멋진 풍경을 구경하며 자신을 힐링시켜주는 곳이 더 매력적이지 않을까? 그것이 바로 캠핑이며, 그중 가장 인기 있고 유명한 ‘차박’과 ‘글램핑’을 집중적으로 소개하고자 한다. 한 번쯤 들어보거나 전혀 모르는 사람들도 충분히 시도할 수 있으니 잘 읽어보길 바란다.

#차박이란 이런 것이다.

먼저 차박이란 자동차에서 잠을 자며 생활하는 것을 말한다. 차박은 코로나19가 발생한 이후 사람과의 접촉을 피해 ‘언택트’ 생활의 바람이 불면서 유행을 끌기 시작했다. 차박은 자동차만 가지고 있으면 어디든 떠나 캠핑을 할 수 있고, 최소한의 장비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그러나 무작정 아무 데서나 차를 세워 캠핑하는 것은 위법 행위로, 떠나기 전에 미리 허가된 장소를 물색할 필요가 있다. 국립공원과 도·시립·군립공원, 사유지, 해안 방파제에서는 차박이 불가하다는 점은 꼭 익혀두자.

#매혹적인 글램핑에 대해

글램핑은 ‘매혹적인’이라는 뜻인 ‘글래머러스’와 ‘야영’을 뜻하는 영단어 ‘캠핑’의 합성어로 화려한 캠핑을 말한다. 차박보다 비용이 더 들지만 그만큼 편하고 고급스러운 캠핑을 즐길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캠핑을 소개할 땐 준비만 된다면 바로 떠날 수 있다는 장점을 강조하지만, 그 준비과정은 만만치 않아 시도조차 못 해본 사람들도 분명 있을 것이다. 그러나 글램핑은 그에 필요한 장비, 시설 등을 빌려주고 전기, 침대와 식탁 등 가구까지 준비돼 있어 비용이 많이 들더라도 충분히 그 값어치를 한다. 

당신은 떠날 준비가 되셨습니까?

차박의 필수 아이템은 당연히 자동차인 것은 다들 알 것이다. 그래서 그 외의 것을 소개하고자 한다. 먼저 텐트와 타프이다. 혼자서 갈 경우 텐트까지는 필요 없지만 2인 이상이면 텐트를 설치해야 잘 공간이 많아진다. 타프는 햇빛을 가려주는 효과와 더불어 비나 눈이 올 때 차 안에만 있어야 하는 제한을 벗어나게 해주니 꼭 챙기도록! 

두 번째로는 캠핑 테이블과 의자이다. 캠핑에서는 빠질 수 없는 존재로 밖에서 멋진 풍경을 보고 차를 마시며 휴식을 즐길 수 있다. 단, 테이블은 의자의 높이에 맞게 준비하는 것이 효율적이니 의자를 먼저 구입하고 테이블을 사는 것을 추천한다. 만약 차 안이나 텐트 안에서 생활할 때는 미니 접이식 테이블이나 자동차 핸들에 거치할 수 있는 식탁, 실용성 있는 우드 테이블도 챙기는 것이 좋다. 

세 번째는 보온을 담당하는 침낭과 에어매트이다. 그중 에어매트는 차박의 대표적인 준비물이라고 말할 수 있다. 자동차에서 잠을 자는 만큼 의자를 평평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한데, 그래야 쏠리지 않고 잘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평평하게 만들어도 딱딱한 재질로 인해 불편할 때도 있는데 그때 필요한 것이 바로 에어매트다. 차량 시트 위에 에어매트를 설치하면 더 푹신하게 잠을 잘 수 있다. 에어매트를 준비했으면 체온을 유지시켜주는 이불까지 있어야 숙면을 취할 수 있겠지? 밖에서 잠을 잘 때는 겨울은 물론이고 여름에도 낮과 밤의 기온 차가 크기 때문에 체온 유지에 도움을 되는 침낭을 준비해야 한다.

글램핑은 캠핑의 많은 준비물을 대신해서 필요한 물품을 제공해주기 때문에 먹고 싶은 음식 재료나 보온에 신경 쓸 수 있는 준비물을 챙겨가는 것이 좋다. 또한, 휴지와 물티슈, 종이컵, 생수, 세면도구 등 본인에게 필요한 물건을 준비하는 것을 추천한다.

#차박 주의사항

1. 종일 자동차의 시동을 켜둘 수 없으니 담요, 핫팩 등 보온물품을 준비한다.

2. 밀폐된 차 안에서 에어컨이나 히터를 과하게 틀지 않고, 공기 순환을 위해 창문을 살짝 열어둔다.

3. 야외로 캠핑 장소를 선정할 경우 공중화장실의 위치를 확인해놓는다.

4. 캠핑 장소에 차박을 배치할 때 경사진 곳에 주차하지 않는다.

#글램핑을 위한 장소 Top 3

글램핑은 캠핑을 대신 준비해주는 만큼 당연히 어디로 가야 할 지도 중요하겠지? 그래서 이번에 캠핑러들을 위한 글램핑 장소 Top 3를 준비해봤다.

1. 강원도 평창 - 용골 송어와 캠핑

용골 송어와 캠핑장은 강원도 평창에 있으며, 우리나라에서 가장 눈이 많이 오는 지역에 있어 설경이 아름답다고 한다. 특히 겨울에는 1개월에서 3개월까지 여유롭게 캠핑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까지 있어 인기가 많다. 애견 동반이 가능하며, 평창에서 유명한 송어회와 매운탕도 즐길 수 있다. 또한, 캠핑장을 이용할 경우 용평 스키장 리프트, 장비 대여 등 다양한 할인도 받을 수 있다.

2. 경기도 가평 - 바위숲 온더락

바위숲 온더락은 숲속에서 자연과 함께 즐기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한 폭의 그림 같은 자연 속에서 감각적인 디자인의 글램핑장과 같이 외부로부터 조용히 힐링할 수 있는 곳이다.

3. 경기도 인천 강화군 - 바다로 글램핑

바다로 글램핑은 서해바다가 바로 앞에 있는 곳이다. 서해는 석양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니  글램핑장에서 바로 관람할 수 있다. 또한, 썰물 시간대에는 갯벌 체험도 가능하다.

김소은 기자 kse90128@g.shing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