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이 한 달도 남지 않은 시점에 코로나19로 인해 이렇게 마무리하기에는 많은 아쉬움이 남을 것이다. 어딘가 떠나고 싶지만 상황이 상황인지라 놀러가기도 눈치 보이는 지금, 눈과 귀를 잠시나마 힐링시킬 수 있는 곳이 있는데, 바로 거제도다. 그중에서도 거제도의 외딴섬인 외도는 거제도에서 4km 떨어진 곳에 있는 개인 소유의 아름다운 섬이다. 올 한해 수고한 자기 자신을 위해 위로의 선물로 거제도와 외도를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눈을 아름답게 해주는 외도 보타니아
외도로 여행을 갔다면 꼭 들렀다 와야 하는 곳이 있다. 바로, 환상의 섬인 외도의 보타니아로 처음 입구에 들어서면 보타니아의 글씨가 적혀있는 간판이 우리를 반긴다. 이곳은 해가 맑게 떠있을 때 간다면 분수대 물에서 비치는 햇살이 반짝거려 더 예쁘다. 보타니아에서는 수많은 나무들과 조각상을 볼 수 있다. 그렇게 관람하다 보면 전망대가 나오는데 바다와 외도의 전경을 한 눈에 담을 수 있어 사진촬영 장소로 유명하다. 또한, 보타니아에는 사연이 담긴 감동적인 장소있는데 처음 이곳을 만드신 분이 돌아가시기 전에 아내분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쓰신 글의 내용이 많은 사람에게 감동과 슬픔을 동시에 선사했다. 더불어 보타니아는 길을 따라 들어가면 오두막 모양의 작은 공간의 교회가 있다. 또한, 천국의 계단이라고 불리는 곳도 있는데 이곳은 포토존 명소로 유명하니 다른 사람들이 찍기 전에 먼저 가서 찍어보자!

 
입을 쉬지 않게 해주는 거제도 맛집
외도에 왔으면 꼭 먹어야 된다고 소문난 맛집이 있다. 싱싱한 멍게비빔밥과 해물뚝배기, 물메기탕, 볼락 매운탕은 꼭 먹어줘야 한다. 아무래도 주위에 바다가 있다 보니 외도에서 해산물이 유명할 수밖에 없다. 멍게비빔밥은 멍게 특유의 향이 입안 가득하게 퍼지는 풍미가 정말 예술이다. 더불어 추운 겨울철엔 물메기탕을 통해 차가웠던 몸을 따듯하게 녹이는 것도 추천한다.

또한, 회를 먹고 싶다면 종류도 많고 저렴한 거제도 근처에 위치한 통영중앙활어시장에 가는 것이 좋다. 아니면 가는 길에 충무김밥이나 오사미 꿀빵을 먹는 것도 추천한다. 바람의 언덕에 가면 주차장 쪽에 ‘치즈 몽땅 황금 십원빵’이 있다. 제주산모짜렐라치즈와 우유크림치즈로 메밀과 보리 반죽에 오징어를 넣어 맛있으니 가서 꼭 먹어보는 것은 어떨까?

귀에 좋은 소리를 듣게 해주는 바람의 언덕
눈으로 아름다운 풍경을 보고 입으로는 맛있는 음식으로 배를 채웠다면 이제 귀를 호강시킬 차례다. 바람과 파도 소리로 귀를 아름답게 만들어 주는 장소는 바로, 바람의 언덕이다. 남부면 갈곶리 산 14-47에 위치한 이곳은 계단을 올라가기 전에 주차장이 따로 있는데 평일은 주차요금을 따로 받지 않지만 주차공간이 협소해 주말에는 주차하기 힘들 수 있으니 주의하자~ 이곳은 거제도에서 탁 트인 바다전망을 보기 좋은 곳으로, 원래는 ‘띠발늘’로 불렀으나 2002년경부터 ‘바람의 언덕’으로 지명이 바뀌었다. 바다를 보면서 걸을 수 있어 좋으나 계단이 많아 거동이 불편하신 분들은 힘들 수 있다. 바람의 언덕 쪽으로 가면 공연하는 곳도 있고 큰 풍차가 있다. 바람의 언덕에서 사진 찍는 팁은 풍차 걸어가는 중간에 멈춰 풍차를 등지고 밑에서 찍으면 완전 예술! 바람의 언덕에서 바람의 쉼터로 내려가는 길에 바다를 보면서 귀로 바람과 파도의 소리를 들으며 올해 힘들었던 일이나 속상했던 일을 다 떨쳐버리자~ 더불어 내려가다 보면 밑에 바람의 쉼터도 있다. 이곳은 쉼터에 앉아 물 흐르는 해수에 발을 담그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도 있으니 귀여운 돌고래 조각과 소라 의자로 힐링을 즐겨보자!


박지영 기자 qkrwldud0424@g.shingu.ac.kr

 

 

 

 

신구학보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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