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7일, 조용하던 교내가 갓 입학식을 치른 신입생들로 가득 찼다. 삼삼오오 모여서, 혹은 각 과의 임원들이 치켜든 피켓을 따라 들어간 체육관은 신입생을 환영하기 위한 행사 준비로 소란스러웠다.
신입생 환영회는 전날 진행된 입학식보다는 가볍게 진행됐는데, 연신 조명을 비추는 무대장치가 눈에 띄었고, 학과 임원들이 야광봉, 플래카드, 풍선 등을 준비해 공연장을 방불케 하는 분위기였다. 풋풋한 열기로 가득 찼던 신입생 환영회를 다시 한 번 살펴보자.

 

우리 대학교를 소개합니다

입학하기 전부터 수없이 검색창에 쳐봤을 신구대학교, 닳도록 드나들었을 학교 홈페이지, 카페를 통해 알게 된 동기들과의 단톡방. 많은 신입생이 입학하기 전 기대 반 불안 반에 학교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동분서주했을 것이다. 이러한 신입생들의 궁금증을 해소해주기 위해 환영회가 시작되기 전 학과별로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포함해 우리 대학교를 소개하는 다양한 콘텐츠가 준비됐다.

개회 직후 홍보 동영상을 통해 우리 대학교의 유구한 역사와 무실역행(務實力行)의 신구 정신을 알 수 있었고, 1부에서는 글로벌경영과 이종욱 교수와 항공서비스과 문희정 교수가 교내 프로그램과 캠퍼스를 소개했다. 이종욱 교수는 ‘신구대학교-신구라는 이름으로’라는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건학 이념, 교육 목표, 신구역사 등을 소개했고, 글로벌 프로그램, 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전공심화과정, 취업 지원 프로그램 등을 설명했다. 문희정 교수는 교내 건물 명칭과 편의 시설 소개뿐만 아니라 학교의 가장 큰 행사인 남한산 백마체전과 백마대동제를 소개해 신입생들의 관심을 끌었다.

 

시간가는 줄 몰랐던 볼거리와 놀거리

1부가 끝나갈 즈음 우리 대학교의 고정 게스트, 교수밴드 ‘프로페서’의 공연이 분위기를 전환시켰다. 애창곡인 ‘하늘을달리다’와 ‘넌 내게 반했어’ 외에 새로운 곡 ‘LOVE’는 많은 학생들의 환호를 자아냈다. 프로페서의 앵콜곡이자 마지막 곡은 역시나 ‘파워레인저’. 환영회 시작 전 이목을 끌었던 야광봉과 플래카드, 풍선은 ‘프로페서’를 위한 것이었다.
2부에서는 학생자치기구의 짤막한 소개 뒤 신입생들을 위한 레크리에이션과 연예인 공연이 이어졌다. 전년도 백마대동제 가요제 대상을 받은 이혜지 학우는 소찬휘의 ‘Tears', 에일리의 ’You & I’를 불러 여전한 가창력을 뽐냈다. 그런가 하면 비보이 공연과 초청가수 ‘데프콘’, 걸그룹 ‘원피스’의 공연은 학우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뿐만 아니라 환영회에 들어가기 전 받았던 행운권 추첨이 틈틈이 진행되어 다양한 경품이 제공됐다. 


임예슬 기자 yim__@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