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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불청객, 동장군? 분(坌)장군!

등록일 2014년03월11일 00시00분 URL복사 프린트하기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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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면 늘 찾아오는 불청객들이 있다. 춘곤증, 꽃샘추위, 꽃가루, 황사…….
하지만 3월이 되기도 전에 찾아온 새로운 손님이 있다. 따뜻한 겨우내 기승을 부리다가 본격적으로 날이 풀리자 일주일 넘게 지속되고 있는 미세먼지가 바로 그것이다.

미세먼지(PM10)는 지름이 10(마이크로미터, 1,000분의 1) 이하의 먼지를 말하며, 지름 2.5이하로 입자의 크기가 더 작은 미세먼지를 초미세먼지(PM2.5)라고 한다. 이러한 미세먼지는 알루미늄, 구리, 카드뮴, , 비소 등 사람의 몸에 해로운 중금속 성분을 가지고 있어 보이지 않는 살인마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장기간 미세먼지에 노출되면 면역력이 급격히 저하되어 감기, 천식, 기관지염 등의 호흡기 질환은 물론 심혈관 질환, 피부질환, 안구질환 등 각종 질병에 노출될 수 있다. 특히 초미세먼지는 기관지에서 걸러지지 않고 호흡기의 가장 깊은 곳까지 침투하면서 혈관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각종 호흡기 질환뿐만 아니라 체내 질병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더욱 위험하다.

환경부는 미세먼지 농도를 단계별로 나누어 미세먼지 예보 등급에 따른 행동요령을 만들었다. 미세먼지 농도는 좋음(0~30/)”, “보통(31~80/)”, “약간 나쁨(81~120/)”, “나쁨(121~200/)”, “매우 나쁨(201~300/)” 5단계로 나뉘며, 미세먼지 농도가 약간 나쁨이상일 경우에는 기상청을 통한 대외발표를 병행하고 있다. 미세먼지가 높은 날에는 노약자, 호흡기 질환자 등은 실외 활동을 자제하고, 창문을 닫는 등 가급적 실외 공기를 차단해야한다. 또한 위생 관리에 주의해야 하고 부득이한 실외 활동 시에는 황사 마스크, 보호 안경을 착용하고 코 세척 및 세수를 자주 하는 등의 행동 요령이 필요하다.

환경부는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대내적으로 법제적 노력과 더불어 미세먼지의 주원인인 중국을 대상으로 정치, 외교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또한 기상청과 국립환경과학원은 미세먼지와 황사 예보의 정확도 개선 및 대국민 서비스 제고를 위해 환경·기상 통합예보실을 개소하여 황사, 미세먼지 통합 예보 횟수를 일 1회에서 4회로 늘렸다.

미세먼지에 대한 정보는 기상청, 국립환경과학원, 에어코리아 등에서 자세히 알 수 있다. 특히 에어코리아에서는 지난해 1226일부터 미세먼지 예보등급이 약간 나쁨이상일 경우 통보문자를 전송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미세먼지에 대한 정부 차원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개개인이 스스로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가장 간단한 방법은 손과 얼굴을 자주 씻고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다. 또한 앞으로 계속 될 미세먼지와 황사를 대비해 황사 방지용 마스크를 마련하는 것이 좋다. 황사방지용 마스크는 세척 시 효과가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에 오염도가 높으면 새로 교체해야 한다. 미세농도 등급이 약간 나쁨이하일 때에는 적절한 환기를 통해 실내 미세먼지 농도를 낮추는 것이 바람직하다.


임예슬 기자 yim__@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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