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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의 이해

등록일 2022년06월29일 09시00분 URL복사 프린트하기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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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란 경제적 가치가 있는 자산을 운용하는 것을 말한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저금리가 고착화되기 시작하면서 낮은 수익률이 모이는 저축보단 어느 정도 리스크를 부담하더라도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투자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우리나라도 2000년대 이후 은행의 금리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1%대로 떨어졌다. 이러한 저금리는 저축(예금)을 통해 목돈을 모으는 것을 어렵게 하고, 노후생활을 유지하기 힘들게 한다.

튤립으로 보는 투기

투기는 과도한 이익을 목표로 비합리적인 자금 운용을 하는 경우를 가리키며 건전한 투자와 구별된다. 또한, 개인과 가계의 재정, 경제와 사회에도 큰 해악을 미칠 수 있다. 대표적인 예가 튤립이다. 튤립은 중세 터키의 사원이나 궁정에서 재배되었으며, 17세기 네덜란드인들은 꽃의 색깔에 따라 다양하게 분류했는데 최상급 꽃은 황실을 상징하는 붉은 무늬가 있어 ‘황제’라고 불렀다. 1634년 당시 황제 튤립은 시내의 집 한 채 값과 맞먹는 가격이었다. 이에 사람들은 튤립을 사들이기 시작해 그 결과 가격이 거침없이 올라 네덜란드 사람의 평균 연간 수입인 150플로린의 4배에 해당하는 액수를 자랑했다. 그러나 튤립에 대한 네덜란드인의 뜨거운 열정은 오래가지 못했다. 매매는 더 이상 이뤄지지 않았고 가격은 곤두박질치기 시작했다. 많은 사람들에게 장밋빛 미래를 약속했던 튤립은 이제 희망의 상징이 아니라 재앙의 근원이 되었다.

투자를 한다면 반드시 알아야 할 위험, 리스크(risk)

우리는 실생활에서 리스크(risk)라는 말을 자주 접하지만, 정확한 의미를 이해하지 못하고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리스크란 불확실성에 노출(Exposure To Uncertainty)된 정도를 의미하며 부정적 상황 외에 긍정적 가능성도 내포하게 된다. 투자는 어떤 결과를 발생할지 모르는 불확실성 때문에 필연적으로 리스크가 수반된다. 리스크가 크다는 것은 투자 결과의 변동 폭이 크다는 의미로, 일반적으로 리스크가 클수록 기대수익률도 높다. 이런 특성을 ‘High Risk High Return(고수익 고위험)’이라고 한다. 그러나 리스크가 큰 투자가 높은 수익률을 보장한다고 이해해서는 절대 안 되며, 기대수익률이 높아야만 투자자들이 기꺼이 리스크를 부담하여 투자를 하게 된다는 의미이다. 보통 리스트가 전혀 없는 상태에서의 수익률을 무위험 수익률(Risk-free Rate Of Return)이라고 하며, 리스크에 대한 보상으로 증가하는 기대수익률을 리스크 프리미엄(Risk Premium)이라고 한다.

모든 달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 분산 투자

손실 위험에 아무런 대처를 하지 않은 채 무방비 상태로 투자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분산투자는 투자에 있어서 여러 가지 자산, 즉 포트폴리오(Portfolio)를 구성하여 투자할 것을 권고한다. 금융에서는 두 개 이상의 자산들로 구성된 투자대상의 집합을 의미하며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게 되면 여러 금융상품이나 자산에 돈을 분산시키는 효과가 발생하여 리스크가 감소한다. 기대수익률의 상관관계가 낮은 자산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거나, 투자 대상 지역을 여러 나라에 분산할 수 있다.

 

레버리지는 양날의 칼이다.

분산투자와 같이 투자위험을 줄이는 전략도 있지만 기대수익률을 더욱 높이기 위해 오히려 위험을 늘리는 전략도 존재한다. 대표적인 것이 레버리지(Leverage) 투자인데, 지렛대란 의미를 가지고 있다. 지렛대를 이용하면 실제 힘보다 몇 배는 무거운 물건도 움직일 수 있는데, 금융에서는 실제 가격변동률보다 몇 배 많은 투자수익률이 발생하는 현상을 얘기한다. 투자에 있어 레버리지 효과가 발생하려면 투자액의 일부를 자신의 자본이 아닌 부채로 조달해야 한다. 기업의 경우 감내할 만한 수준 이내에서 적절한 부채를 사용하는 것은 바람직하다. 그러나 개인이 부채를 사용하여 레버리지가 높은 투자를 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못하다.

 

 

황수진 기자 ghkdtnwls312@g.shing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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